‘민족교육문화사업을 고양 발전시키자’를 취지로 설립된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이 3월 17일, 청도시 설악산민속궁에서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 설립 2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주년 축하 문예공연 한장면.

　　이번 행사는 조선족 교육문화사업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예술의 전승과 민족의 융합 및 발전을 위한 교육문화원의 역할을 기대하는 자리로 문화 공연과 전통놀이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청도지회,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 청도조선족로인총회,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청도해안선잡지사, 청도조선족장기협회을 비롯한 민족사회 각 단체 대표 및 관계자 그리고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 회원 총 8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 김청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문화원의 학원생들은 지난 2년간 교실에서 다양한 지식을 배우며 즐거운 음악과 우아한 춤으로 민족문화를 발전시키고 고양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학기부터는 학습 내용을 부단히 개선하고 새로운 학습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민족교육문화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차세대 교육에 중점을 두기에 정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청도지회 안민수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조선족교육문화원은 민족 사회의 아름다운 꽃으로, 력사적 소명을 받고 태여났다며 교육문화원의 흥성 발전을 기원했다.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 허강일 고문은 축사에서 교육문화원이 민족사회의 열망을 담아 민족 대단합 민족공동발전, 민족공동체 형성에 한 몫을 감당하는 문화교육의 요람으로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계속하여 3월의 봄을 맞는 녀성들에게 남성들이 꽃을 달아주는 것으로 3.8녀성의 날을 축하했다. 그리고 교육문화원 문오부에서 '녀성은 꽃이라네' 합창으로 2주년 경축행사 공연의 막을 열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교육문화원 학원생들이 평소 열심히 갈고닦은 무용, 독창 등 10가지 종목이 마련되됐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교정의 종소리' 노래에 맞춰 교사와 학생 복장을 차려입은 출연자들이 교실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재현한 작품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교육 현장의 생생한 표현은 민족교육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였다.

　　오후시간에는 교육문화원 학원생들이 3.8녀성의 날을 기념해 생동감 넘치고 웃음이 넘치는 윷놀이 행사가 펼쳐졌다. 학원생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민족의 전통을 체험하고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였다.

　　60세 이상의 학원생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매주 월요일 오후, 교육문화원 교실에서 건강,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 강의와 노래, 춤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다.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은 2023년 3월 설립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60세 이상 조선족 학원생들이 매주 월요일 오후 교육문화원 교실에서 리론강의, 노래, 춤 등 방면의 수업을 받고 있다.

　　문화원에서는 학원생들의 정신건강과 문화적 여가생활을 좀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지난 2년간 붉은 옥수수 영화 촬영기지, 공자고향, 호북,호남, 귀주, 중경, 태산, 장가계 등 명소를 다니면서 문화체험 및 답사활동을 조직해 시야를 넓혀주었다. 또한 정기적으로 봄맞이 야유회, 3.8녀성의 날 기념행사, 송년회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단오축제와 전국조선족민간단체문화예술공연과 같은 대형 행사도 성공적으로 주최하여 좋은 호평을 받았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