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중앙 정치국 위원인 왕의 외교부장이 25일 북경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다.
왕 부장은 "중·일 량국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라며 "량국 관계의 의미는 량자의 관계를 초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일 관계가 안정되면 아시아가 더 안정되고, 아시아가 안정되면 세계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일본 측이 중국 측과 함께 력사를 거울 삼아 초심을 잃지 않고 간섭을 배제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략적 호혜관계의 올바른 포지셔닝을 견지하며 '상호 협력 동반자가 되고 서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공감대를 준수하여 정확한 궤도를 따라 량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했다.
왕 부장은 중·일 관계의 다음 단계 사업과 관련해 여섯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략적 인식을 교정해야 한다. 일본 측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해 중국의 발전을 객관적이고 선의적으로 바라보며 적극적인 대 중국 정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상호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 중·일 관계의 토대가 손상되지 않고 흔들리지 않도록 중·일 4개 정치 문서를 준수해야 한다. 일본은 과거사와 타이완(臺灣) 등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에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셋째, 소통과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 상호 리해와 신뢰를 늘이기 위해 각 급별과 각 루트의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
넷째, 협력과 상생을 견지해야 한다. 신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깊이 발굴하고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과 공정하고 개방된 무역투자 환경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
다섯째, 인문 교류를 강화하고 중·일 우호의 사회 여론적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
여섯째, 갈등과 이견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이견이 량국 관계를 정의하거나 영향주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량국 정상의 리마 회담이 량측의 노력 방향을 제시했다"며 "일본은 중국과의 신뢰 증진, 협력 조정, 량국 관계에서의 긍정적 아젠다 증대, 현안 감소, 의견 조정, 일·중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 추진,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측은 일·중 공동성명의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문제에서의 중국 측 립장을 존중하고 리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일본 측은 력사 문제와 관련해 '무라야마 담화'의 명확한 립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며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를 표했다. 그는 일·중 실무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더 많은 가시적 성과를 달성해 량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 일본 시민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준 중국 측에 사의를 표하고 일본은 량측의 인적 교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비자 정책을 더욱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일·중 관계 개선은 량국 모두에게 전략적 기회이자 또 아시아와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은 중국과 손잡고 나아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할 의향이 있다고 피력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왕이 부장은 일본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의 립장을 재확인하고 일본이 국제적 의무와 중국과의 약속을 리행해 장기적인 국제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중국 측이 독립적으로 샘플링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량자는 또 공동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