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촌관광 중점촌인 목단강시 중흥촌 내의 4000여 무의 벼가 풍년을 맞이한 가운데 농업관광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많은 수학려행단이 이곳을 찾아 논밭관광기차를 타고 논 사이를 달리고 있다. 차창밖으로 황금파도가 출렁이는 논밭과 울긋불긋 오색찬란한 산의 경치와 한데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가 물씬한가 하면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족 특색 민박에서 밥 짓는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마치 아름다운 농촌의 가을 풍경을 담은 한폭의 그림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는 듯 하다.
세계 최대의 화산용암언색호인 목단강의 경박호 연안의 길을 따라 산책하노라면 호수의 수면이 마치 하나의 긴 화폭마냥 눈앞에 펼쳐진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다채로운 풍경이 연출된다. 서리가 내린 후 이곳의 단풍은 불타는 듯이 붉어지는가 하면 황금색으로 변하기도 하여 짙은 록색을 띠는 잣나무, 좀나무 등의 침엽수종과 한데 어울려 빨강, 노랑, 록색이 뒤섞인 한폭의 눈부신 가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단풍과 푸른 물이 어우러진 경박호는 그야말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오전 9시경, 경박호 조수루폭포 전망대 앞은 중국 절벽 다이빙 1인자인 적환연 씨의 다이빙 공연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매일 9시 정각에 조수루폭포의 절벽에 올라 사계절 얼지 않는 흑룡담에 몸을 훌쩍 날려 뛰여 내리는 적환연 씨의 다이빙공연을 보면서 현장의 관중들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며 박수갈채를 보낸다.
목단강의 황금가을은 사람을 취하게 한다. '작은 홋카이도'로 불리는 목단강 횡도하자진도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먼 곳의 산들이 울긋불긋한 가을빛으로 장식돼 고풍스러운 작은 마을의 건축물들과 서로 잘 어울려 짙은 예술적 분위기를 풍기면서 색다른 랑만을 연출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관광체험을 풍부히 하기 위하여 목단강은 전시, 체험, 교역을 일체화한 종합성 보세국제상품전시관을 마련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스톱 면세 쇼핑도 할 수 있다.
악염견 목단강시문화라디오텔레비전방송및관광국 국장은 "이번 겨울에 우리는 5가지 특색 빙설관광로선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런 특색 관광상품을 통해 목단강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겨울 관광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