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문(人文)이 상통(相通)하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양자 무역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 간 량자 무역액은 2004년 8763억8000만 원에서 2023년 6조4100만 원으로 년평균 1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대외 무역의 전체 성장률보다 3% 포인트 높은 것으로, 중국 대외 무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9.2%에서 2023년 15.4%로 확대됐다.

　　올 1~8월 아세안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다. 이 기간 중국의 대아세안 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중국 대외 무역 전체 증가율보다 4% 포인트 앞섰으며 중국 대외 무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이상을 유지했다.

　　려대량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 사장은 "중국과 아세안은 지역 경제의 통합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 '량'과 '질' 동시 제고

　　2023 년 중국의 대아세안 리튬배터리, 태양전지 등 첨단·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올해 1~8월 전자정보, 자동차제조, 방직의류 분야의 협력에 힘입어 중국의 대아세안 중간재 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 같은 기간 중국의 중간재 수출입 증가률보다 4.1% 포인트 높았다.

　　민간기업 주력

　　해관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민간기업의 대아세안 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해 같은 기간 중국의 대아세안 수출입의 62.2%를 차지, 전년 동기 대비 1.8% 포인트 상승했다.

　　농식품 인기

　　2023년, 아세안은 중국 농산물의 두 번째로 큰 수입원이였다. 올해1~8월 중국은 아세안 농산물 1613억4000만 원 어치를 수입했으며 그중 말린 과일 및 채소, 식용 수산물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 2.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중국의 대아세안 농산물 수출액은 1034억3000만 원으로 그중 야채, 사과, 포도 수출이 각각 17.2%, 23.8%, 26.1% 증가했다.

　　통관 편의성

　　통관 효률은 기업의 무역 비용과 직결된다. 아세안 제품의 중국 소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년 농산물 '록색 통로', 북부만항 '과일 급행 통로', 휴일 예약 통관 서비스, 수입 과일에 대한 지정 감독 장소 설립 등 혁신 조치를 단행했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