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가 하나의 도시처럼 련결되고 있다. 지난 5월 동서 방향 5개 도시를 잇는 '도시 간 지하철' 4개 로선이 련결된 데 이어 최근 남북 방향 5개 도시를 련결하는 지하철 련결 프로젝트의 계획과 건설이 정식 착수됐다. 중국 최대의 '도시 간 지하철' 네트워크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는 홍콩, 마카오 등 2개 특별행정구와 광주, 심수, 동관, 불산, 주해 등 중국 본토의 9개 도시를 아우른다. 그중 본토 9개 도시의 1일 평균 통행량은 600만 명(연인원)을 넘었다. 비즈니스, 관광 외 '장거리 통근'이 도시 간 이동의 주요 목적으로 나타났다.
"전에는 포산에 있는 집에서 광주에 있는 회사까지 출퇴근에 매일 왕복 5시간이 넘게 걸려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젠 새로 개통된 도시 간 지하철로 통근 시간이 반 이상 단축됐습니다. 빠르고 편리합니다." 한 '장거리 통근' 직장인의 말이다.
지난 5월 광불(廣佛, 광주~불산)남순환선, 불관(佛莞, 불산~동관)선 등 2개 도시 간 지하철이 정식 개통되면서 광주, 불산, 동관, 조경(肇慶), 혜주(惠州) 등 5개 도시가 련결됐다.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에서 가장 긴 지하철 로선의 탄생이다.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 내 도시들은 다수의 공항과 항구 및 고속철로, 도시 간 철로, 지하철로 이뤄진 교통망을 기반으로 교통, 산업, 계획∙, 공공서비스의 도시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패림(李沛霖)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토개발지역경제연구소 부연구원은 "도시 간 지하철' 건설이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의 1시간 통근권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거시적으로 지역 경제 일체화를 촉진하고 미시적으로 더 많은 가정에 넓은 취업 선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워라밸을 높이는 등 경제적∙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의 각 도시별 비교 우위를 발휘해 차별화된 산업과 기능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개방형, 네트워크형의 경제구를 형성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