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원화 국제 결제 비중은 4.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타드차타드는 글로벌 연구 보고서를 통해 7월 원화 글로벌 지수(RGI)가 5개월 련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해 초 이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모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 위안화의 변동폭은 세계 주요 통화의 변동폭보다 작았고 무역 결제에서 사용되는 비중은 해마다 증가했으며 사용 시나리오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외자 및 대외무역 안정, 새로운 역외무역, 대외무역의 신업종·신업무를 위한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지원 정책을 련이어 도입해 화물 무역 거래에서 원화 결제 비중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중국인민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전체 화물 무역 국경 간 결제 가운데 원화 결제 비중은 27%로, 2023년 년간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원화는 또 국경 간 투융자 부분에서 점점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채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월 말까지 해외 기관의 국내 위안화 채권 보유 잔액은 4조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원화 금리 하락으로 더 많은 경제 주체들이 원화를 자금 조달에 사용하면서 판다채권, 딤섬채권의 잔액이 크게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원화 국제 채무 증권 보유량은 2195억 달러로 2022년 동기 대비 77% 늘어났다. SWIFT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글로벌 무역 융자에서 원화의 비중은 최근 몇 년 만에 처음으로 6%를 기록하며 2개월 련속 유로화를 앞지르고 2위에 올랐다.
또한 현재 역외 원화 시장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원화 '친구권'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31개 국가 및 지역에 33개의 원화 청산 은행을 인가했고, 29개의 량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중국 통화 정책 집행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중국인민은행이 해외 통화 당국과 체결한 량자 간 통화 스와프 협정에 따라 해외 통화 당국이 사용한 원화 잔액은 1045억 원, 중국인민은행이 사용한 외화 잔액은 4억8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