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해빛은 유난히 눈부신 상쾌한 가을날, 도외구에 자리한 중화바로크력사문화거리에 사람들로 북적인다. 중화바로크식 건축이 독특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바로크거리에 서있으니 마치 시공을 뛰여넘는 터널을 건너 력사 속 독특한 풍경의 세계에 들어선 느낌이라고 하는 강서에서 온 심 씨 려행객은 이곳의 건축물은 중국의 여느 건축물과 풍격이 다르며 중국과 서양문화의 알맹이를 융합한 것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했다.
할빈시의 중요한 랜드마크이자 풍경구인 중화바로크력사문화거리는 독특한 중화바로크식 건축풍격으로 유명하다. 송화강반에 자리하고 있는 중화바로크거리는 백년 전에는 어민들이 모여 살던 작은 어촌이다. 1890년 산동성 덕평현(德平县)의 부보선(傅宝善), 부보산(傅宝山) 두 형제가 이곳에 려관과 작은 약방을 개설한 리유로 부가점(傅家店)으로 부르다 후에 부가전(傅家甸)으로 고쳤다.
19세기 말 제정 러시아가 우리 나라 동북에 중동철도를 부설하고 할빈을 중동철도공정국 주둔지로 정했다. 중동철도 부설과 송화강항로의 취항으로 할빈은 동북지역의 중요한 교통중추로 거듭났고 1898년부터 대규모적인 도시건설이 시작되였다. 그 시기 중동철도 부속지가 아니였던 부가전(현 도외구)은 중국인들의 집거구였다. 산동, 하북, 산서 등 곳의 백성들이 생계를 위해 친척을 찾아 부가전으로 몰려들자 상업기회를 보아낸 부자들이 이곳에 투자를 하고 가게를 앉혔다. 20세기 초 부가전은 이미 상업중심의 틀을 갖추었다.
‘로도외’의 민족공상업자들은 고생을 두려워 하지 않았으며 사상 또한 비교적 개방적이였다. 부가전에서 돈을 번 일부 소상인들은 도리구와 남강구의 외국인들을 따라 부가전 중심에 양옥을 짓고 바로크풍격의 인테리어로 자신들의 기쁨과 부를 과시했다. 한편 그들은 또 민족전통과 민족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는데 양옥의 인테리어에 중국전통건축의 구상과 수법을 결합해 특징이 선명하고 중국과 서양풍격을 융합한 중화바로크식 건축을 창조했다. 그로부터 ‘로도외’구 거리구역은 차츰 중화바로크식 건축풍격을 갖추게 되였다.
중화바로크식 건물의 주요 특징은 거리쪽을 향한 건물의 정면 조형이 정교하고 장식이 화려하며 바로크장식 기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장식용 포도, 석류, 모란 등 도안은 중국 전통문화의 기원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며 건물 뒤면의 공간은 전형적인 중국 사합원(四合院)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서양 양식이 결합된 건물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기백이 있고 간결하면서도 우아하며 짙은 력사적 분위기가 다분해 신기한 풍채를 보이고 있다.
거리구역에 대한 보호개발에서 도외구는 시종 력사, 문화, 생태에 대한 경외심을 견지하고 '세계의 공동 인식, 국내의 모범사례, 중화 특색, 도시의 명함'을 목표로 삼고 '도시를 바탕으로, 거리와 골목을 기본 고리로, 정원을 본체로, 문화를 넋으로’ 한 발전구상을 내옴으로써 거리구역에 대한 개발과 건설을 전력 추진했다. 한편, 골동품, 중의학, 음식, 문화창의산업 등 업종이 융합발전하는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해 관광경제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게 된 참여자와 목격자가 됐다. 2023년 거리구역을 찾은 관광객수는 동기 대비 160% 증가한 1천만명에 달했다.
현재 중화바로크 3기 개조 프로젝트가 한창이며 2025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감개 할빈력사문화유명도시보호발전유한회사 부총경리는 "25개 력사문화건물에 대한 보수공사가가 거의 끝났고 기타 28개 건물에 대한 보수공사도 진행 중"이라며 "정우가 (경양가-사도가), 투도가(남투도가에서 남쪽으로 90m 떨어진 동발 골목)의 빵모양 돌과 동발 골목부터 승평가까지의 아스팔트도로 공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구역의 건물은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되도록 보존하고 낡은 모습 그대로 보수'하는 원칙에 따라 력사문화거리구역의 전체적인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고, 원래의 공예와 공법을 통해 원래의 모습을 복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한 건물에 한가지 방법, 매 층마다 보존서류를 작성'하는 원칙에 따라 VR, 3차원 스캔 등 기술수단을 리용해 건축물의 원시 데이터를 기록했다"며 "력사문화건물이 파괴된 상황에 비추어 해당 보수방법을 고안하고 보수 설계단계부터 업종에 관한 계획을 고려했으며 보수, 장식하는 과정에 '관여 최소화'와 '원상 복구'의 원칙을 고수했다.
리함룡 도외구위 부서기 겸 구장은 "도외구는 할빈시위와 시정부가 제기한 '중화바로크 예술의 전당이라는 핵심적 포지션과 중앙대가와 상호 보완하는 새로운 도시 명함을 만든다는 배치요구에 초점을 맞춰 중화바로크의 3기 공사 계획 설계와 추진 메커니즘을 꾸준히 최적화함으로써 거리구역에 대한 보호와 리용을 전력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선화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