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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 블로거 된 이라크 청년 “이곳의 음식과 풍경을 사랑해요”
//hljxinwen.dbw.cn  2024-07-23 10:16:13

왕립헌 씨가 한 식당에서 먹방을 찍고 있다. /신화사

  “야하비비(아랍어 ‘좋은 친구, 좋은 형제’라는 뜻), 저는 여러분들의 좋은 형제 왕 씨입니다!” 이는 최근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라크인 음식 블로거 왕립헌(王立軒)의 명대사다.

  왕립헌의 본명은 아흐메드 모하마드 자바 알카툼(Ahmed Mohammed Jaber Alkalthoom)이다.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갔다가 중국에 온 그는 중국에서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안전감을 느꼈고 인생의 방향도 찾았다고 했다.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첫 페이지에는 “생리별의 아픔을 겪고 중국에 온 이후 안정적인 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과 그 소중함을 더욱 깨달았다. 이곳의 미식과 이곳의 풍경을 사랑한다”고 적혀 있다.

  그는 우연히 음식 블로거가 됐다.

  려행 중에 우육면(牛肉面 쇠고기국수)을 먹으면서 카메라에 대고 음식에 대한 느낌을 말한 것이 뜻밖에 히트를 치면서 맛집 투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의 동영상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중국의 크고 작은 도시 십 수 곳을 다니면서 ‘먹방’을 통해 중국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음식 문화와 평범한 일반인들 사이의 온정을 보여주었다.

  그의 동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이 식당을 찾았고 심지어 영상은 외국으로도 퍼졌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 이후로 그는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구독자들과 음식에 대한 존중의 표현으로 격식을 차린 정장을 입는다.

  카메라 앞에서는 락관적이고 잘 웃지만 한번은 돌발 행동으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024년 음력설 련휴 기간 바비큐 로점에 혼자 앉아 식사를 하던 그는 느닷없는 폭죽 소리에 깜짝 놀랐다. 카메라 앞에서 몇초동안 멍하니 있던 그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폭탄 터지는 소리인 줄 알았어요.” 위험하지 않다는 걸 깨달은 후 그는 쓴웃음을 지었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식사를 계속했다.

어린 시절의 왕립헌(뒤쪽)과 가족.

  전쟁의 그림자는 늘 그의 기억 깊은 곳에 새겨져 있다.

  2003년 이라크전쟁이 터졌다. 그날 아침 가족들과 자고 있던 그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깼다. 뒤이어 비행기가 날아오고 사방에서 폭발음이 들리자 그의 가족은 그를 랭장고에 숨겼다. 랭장고에서 나온 그는 눈앞의 현실에 당황했다. 집안의 유리가 전부 깨지고, 이웃집들이 폐허가 되였으며, 다친 사람도 있고 죽은 사람도 있었다. 이로 인해 그는 처음으로 ‘전쟁’의 참모습을 깨달았다.

  전란을 피해 시리아에 도착한 그의 가족은 날품팔이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형편이 나아지나 싶었는데 시리아에 내전이 터지면서 또 전란을 겪게 됐다. 어느 날, 숙소 근처에서 음식을 사고 있던 그는 총격전을 벌이는 무장 괴한과 마주쳤고, 빨리 피신하려다 몇 걸음 못 가 총에 맞았다. 시리아에 오래 머물 수 없다는 것을 그의 가족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친척의 도움으로 2014년 중국에 도착했다. 그의 이름이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친구가 그에게 ‘왕립헌’이라는 중국어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는 삶의 모든 기회를 꽉 잡아 중국어를 배웠고 1년도 채 안돼 의사소통에 대체적으로 지장을 받지 않게 되였다.

  그 후 직업도 여러 번 바뀌였다. 아랍어 교사, 모델, 배우 등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음식 블로거가 됐다. 그는 점점 중국 생활에 적응했고 오래간만에 ‘안전감’도 되찾았다.

  중국에서 생활한 지 여러 해가 되였지만 그는 늘 조국을 걱정하고 있다.

  올해 초 이라크로 돌아가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부모님을 만났고 그곳의 많은 새로운 변화들을 발견했다. 그는 많은 중국 친구들이 이라크의 학교, 병원, 도로 건설을 도우면서 과거의 폐허가 새로운 건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중국이 따뜻한 손으로 이라크를 앞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대본을 다듬고 있다. 그는 두 나라 사이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이라크와 중국 친구들을 초청, 공동 참여시켜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를 촬영할 계획이다.

왕립헌(오른쪽)과 가족

  이외에도 그는 부모님을 중국으로 모셔와 이라크식 식당을 차려드릴 생각이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께 중국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고 사람들에게 이라크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로운 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최고”라면서 “이는 평화가 주는 안전감이다. 제 작품을 통해 중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인민망

  편집: 전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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