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운남성 려강시에서 열린 2023《민족문학》년도수상식에서 중국인민대학 김해응 부교수의 번역작품 ‘투우사’가 번역작품상을 수상했다.
원작의 정신세계를 깊이 발굴하고 소박한 언어와 류창한 문필로 원작의 문학적 정서를 독자들에게 완벽하게 펼쳐 보였으며 풍부하고 다채로운 조선어 어휘를 재치있게 운용해 원작의 언어표현 풍격과 문화소양을 잘 전달한 점이 높이 평가된 김해응 씨의 번역소설 ‘투우사(斗牛士)’는 이족 작가 아웨이무이뤄(阿微木依萝,彝族)의 창작소설이다.
시상식에서 앞으로 작품번역이 AI기술에 의해 대체되지 않을건지에 대한 사회자의 물음에 김해응 씨는 현재 번역 령역에서 인공지능이 뚜렷한 성과를 가져왔지만 풍부한 문화소양, 섬세한 감정 표현과 수식 수법이 필요한 문학작품을 인공지능이 온전하게 전달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2010년 설립된 ‘민족문학’년도상은 올해째 14회 진행되고 있으며 19편의 작품이 2023《민족문학》년도상을 수상했다.
김해응(金海鹰) 프로필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학박사, 중국인민대학교 비교문학 박사후.
현재 중국인민대학교 국제문화교류학원 교수, 평론가.
40여편의 학술론문과 저서 《심연수시문학연구》,《한국현대시인론》등 12권을 출간.
<심연수학술연구공로상><연변문학>평론상 <민족문학>2023年度번역상 등 수상.
/김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