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일), 일반사단법인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회장 우성희 이하 총회로 략칭) 주최, 총회 한글학교(교장 리혜영)에서 주관한 '일본 제6회 우리말 축제'가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사카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3년동안 지속된 코로나 시기에도 빠짐없이 진행된(온라인 형식) 행사인만큼 한글학교 교장 리혜영을 비롯한 운영진은 3월말부터 우리 꼬마세대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긴장한 준비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는 주인공들인 꼬마 친구들의 흥겨운 아리랑 댄스와 함께 막을 열렸다. 귀엽고 씩씩한 그 동작 하나하나는 순식간에 축제의 분위기를 승화시켰다.
리혜영 교장은 인사 말에서 "우선 6년동안 우리말 우리글 공부를 꾸준히 견지해온 우리 어린이들 너무 대견스럽고, 함께 한글학교를 이끌어준 운영진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있기에 우리 한글학교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면서 "지난 5월 18일 재외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아 한글학교로 탈바꿈하였으므로 더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다가갈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가족들이 후세대교육에 동참하여 지혜와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하였다.
1,2,3부로 나뉘여 진행된 이날 행서에서 제1부 발표회는 꼬마친구들이 새로운 도전으로 사회자 역할을 맡아 자신들의 무대인 우리말 축제를 함께 진행을 해 나갔다.
꼬마친구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발표무대는 장내를 웃음소리와 박수소리로 충만되게 했다. 무대발표에 긴장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용기를 내서 끝까지 도전해낸 우리 꼬마친구들은 정말로 대견스러웠다.
최정실 원장은 우리말을 학습함에 있어서 발음, 표현력도 아주 중요하지만 오늘과 같은 축제라는 모임을 통해 민족정서를 느끼고 민족문화를 몸에 익혀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수상식에서는 발표를 한 어린이들에게 상장과 도서카드를 장려하고 열심히 우리말 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발전기금회에서 후원한 학습장려금을 발급하였다.
우리말 축제는 어린이들의 발표의 무대 뿐만 아니라 참석자 모두의 배움의 무대이기도 하다. 꼬마친구들의 웃음소리는 시종 명랑하였고 함께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제7회 우리말 축제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