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중국 브랜드의 날' 행사가 14일까지 상해에서 열린다. 공중 택시, 중국 로컬 유명 브랜드, 새로운 소비 방식 등 약 1천800개 브랜드가 전시에 참여했다.

　　'중국 브랜드 박람회' 현장에는 상해 옥풍미래(御风未来)항공테크회사가 전시한 M1 전동 수직 리착륙기(eVTOL)가 거대한 크기와 독특한 모양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20개 회전익을 갖춘 복합형 헬리콥터 M1 eVTOL은 순 전기로 운행되며 5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비행거리는 250km, 순항속도는 200km/h로 도시 간 단거리 운항에 적합하다.

　　악정정(岳婷婷) 옥풍미래 부사장은 "회사가 자체 연구개발, 국산화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며 "공급사슬 업그레이드, 핵심 부품 국산화, 신에너지 전환 등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공중 모빌리티 외에 중국 패션 브랜드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영향력을 드러냈다.

　　중국 의류기업 보사등(波司登) 부스는 다운재킷 외에도 '빙설경제'에 따른 새로운 소비 수요 창출에 발맞춰 아름다운 디자인과 테크적 요소를 겸비한 스키복을 선보였다.

　　섬유∙의류업계는 전통 산업이자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산업, 과학기술 혁신산업이다. 고덕강(高德康) 보사등 회장은 브랜드가 오랫동안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해선 력사적 저력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 가치 창조를 고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 혁신으로 업계 변화 및 트렌드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물 상품을 구매하는 것 외에 쇼핑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주유한 김에 편의점에 들러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것은 일상의 소비 시나리오이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다.

　　'2024년 중국 브랜드 가치 평가 정보'에서 중국석유(中国石油·페트로차이나) 주유소 편의점 브랜드인 곤륜호객(昆仑好客)의 브랜드 가치가 2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곤륜호객은 소비자에게 주유 서비스 외에도 상품 소매, 식음료, 자동차 AS, 기사 쉼터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자체 연구개발한 초전도 MR 시스템, 디지털 DR기 등 대형 의료 장비를 전시한 상해 련영(联影)의료, 광명(光明) 랭음료, 대백토(大白兔) 밀크캔디, 매림(梅林) 통조림 등 산하 여러 브랜드를 전시한 광밍식품 등은 전통 브랜드의 혁신 활력을 보여줬다.

　　현장에서 만난 150여 개 중화 전통 브랜드, 지역 특색의 소비품, 지리적 표시 제품, 무형문화유산 공예품 등을 통해 중국 기업, 중국 브랜드가 각자의 령역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