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꽃의 향기를 맡는데는 몇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꽃잎 하나로부터 백만그루의 꽃묘목을 키워내는데는 7년간 공을 들여야 한다.
흑룡강 령산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인공육묘기지에서는 각기 다른 성장단계의 흥안두견화 수백만그루가 로동자들의 살뜰한 손길 아래서 건실하게 자라고 있다. 비록 나무가지들이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왕성한 생명력을 갖고있어 물에 7일간만 담가 놓으면 꽃이 피여난다고 한다. 이 국가 2급 보호 야생식물은 꽃송이가 노을빛처럼 아름다워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또 불법으로 채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영 (史瀛) 흑룡강령산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회장은 "대흥안령 출신인 저는 당시 이 뉴스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그래서 우리는 야생식물을 보호하면서 경제성도 얻을 수 있는 인공육묘방식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7년, 흑룡강령산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는 동북림업대학 림목유전육종국가중점실험실에 위탁해 흥안두견화에 대한 기술연구개발을 진행하도록 했으며 3년간의 난관 공략과정을 거쳐 마침내 무성번식기술(无性繁殖技术)의 난제를 돌파하고 ‘무(无)’에서 ‘유(有)’에 이르는 난제를 해결했다. 흥안두견화의 그루 수를 한 그루에서 1만그루, 10만그루, 100만그루로 어떻게 늘릴 것인가? 온도, 습도, 일조 등 환경조건에 대한 조절 통제와 육종 장소에 대한 고표준 요구는 기업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제였다.
기업이 직면한 상황을 료해한 후, 후마현 농업과학기술시범단지에서는 기업을 위해 조합배육실험기지, 스마트태양광온실하우스 등 일련의 기반시설을 건설해 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령산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는 흥안두견화의 조합재배 쾌속번식, 양생 및 인공재배 등 일련의 기술을 모색해냈고 야외에서 채집한 모본 하나로부터 오늘날 꽃밭을 이루게 되는 탈변을 실현하게 되였다. 현재 령산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는 ‘기업 연구개발 + 단지 재배면적 확대 + 농가 재배’의 경영 패턴을 채택해 재배 농가는 한 그루에 2원 이상의 순리익을 볼 수 있으며 현재 이미 8개 향진의 약 100가구 농민을 이끌어 120여만 원의 수입을 증대시켰다.
이해룡(伊海龙) 후마현 농업과학기술시범단지 주임은 "신흥 종묘산업으로서 흥안두견화산업은 화훼시장 뿐만 아니라, 분재 제작, 일부 원림록화 등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며 "우리는 지금 인공재배하고 있는데 이는 야생자원에 대한 보호이자 바이오경제를 발전시키고 신 질적생산력을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실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