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한창인 3월 초 얼음도시 할빈 송화강은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했다. 매년 이맘때면 송화강 강판 우에 '빙판화'라고 불리는 기특한 자연경관이 나타난다.
기온이 계속 올라가면서 얼음강판 우에 종횡으로 엇갈린 균렬이 많이 생겨 거미줄 같기도 하고 거북등 무늬 같기도 하다. 그 불규칙적인 균렬들 틈새를 하얀 눈이 메우며 천태만상의 그림이 그려진다.
어떤 것은 무성한 숲을 련상시키고 어떤 것은 별하늘을 련상시키며 어떤 것은 활기에 넘치는 시장을 방불케 한다......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생동감이 넘치는 '빙판화'를 보고있노라면 “위대한 예술가인양 신기롭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창조해는 자연의 조화”에 감탄을 금치 못하군 한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오직 경외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발견하고 기록할 뿐이다.
백설공주와 마귀할멈(白雪公主与巫婆).
북방의 별하늘 (北方的星空).
풍년 든 대지(丰收大地).
버스 정류장(公交站台).
바닷가에서 서핑하고 있는 사람들(海边冲浪的人们).
춤추는 요정들(精灵之舞).
평화를 기원하며(祈祷和平).
소녀와 새(少女和鸟).
신비로운 삼림(神秘的森林).
만개한 모란꽃(盛开的牡丹花).
달콤함과 서운함(甜蜜与失意).
휴식을 취하고 있는 농부(小憩的农妇).
눈꽃 선녀(雪花仙子).
눈 내린 작은 마을의 밤(雪夜小山村).
비속의 풍경(雨中即景).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撞线瞬间).
출처: 동북망 /사진촬영: 양위
편역: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