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분석업체 동화순(同花順)의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A주 상장사 중 152개 기업이 인수합병안을 발표하면서 인수합병 사례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사례가 늘면 상장사는 이를 통해 신기술이나 신사업을 확보하게 돼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인수합병안을 발표한 152개 기업 중 101개 기업이 밝힌 인수합병액은 총 226억4천800만 원이다. 그중 1억 원 이상 기업은 53개, 2억 원 이상은 21개, 5억 원 이상은 8개로 집계됐다. 대다수 기업의 인수합병 결제 수단은 현금이지만 주식발행을 통한 매수 사례도 있다.
업종으로 봤을 때 기초화학공업, 바이오의약, 기계설비, 전자, 자동차 등 분야의 인수합병이 많았다. 그중 기초화학공업에서는 17개 상장사가 인수합병안을 발표했고 유기규소, 불소화학공업, 도료와 잉크 등 분야가 주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관리감독 메커니즘 최적화 및 결제 수단 다양화로 조직개편 비용이 효과적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경자산(Asset-light)형 과학기술 기업의 조직개편 기업가치에 대한 포용성을 끌어올려 우수한 과학기술 혁신 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