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할빈역 대합실 내는 평소와는 다른 흥성흥성한 분위기였다. "백년 할빈역 예술무대"라고 표기된 무대에서 할빈국그룹회사 문화체육소 직원들이 려객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관악기 연주 "환락행진곡"으로 서막을 열어 장내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흥겨운 선률, 세련된 연주가 기차역 내 려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관악단이 연주한 다양한 명곡들 뿐만 아니라 무용 "울란바토르"에 인터넷에서 핫한 "과목삼"(科目三)무용까지 곁들여 려객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지역 특색이 다분한 동북민속 양걸춤으로 공연 분위기를 클라이막스로 이끌었다.
할빈 관광을 마치고 이제 막 귀로에 오르게 되는 강서성 려객은 "할빈 사람들은 정말 열정적"이라면서 "기차역에서 공연을 보게 되다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할빈 려행길에 이 '음악의 도시'의 랑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할빈에 또 놀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할빈역 려객수송 담당부서 류리위 부주임은 "빙설관광의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려객들에게 더 나은 이동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동계아시안게임을 맞는 량호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백년 할빈역 예술무대'에서 백년 할빈역 빙설 음악회를 마련해 성 가무극장, 여러 대학교 등 각계 예술 단체를 초청해 현장 공연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음악으로 할빈 빙설문화의 특색을 보여주고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노래하며 백년 할빈이라는 아름다운 명함을 빛낼 수 있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