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시대, 컴퓨팅 파워가 생산력 수준을 가늠하는 새로운 '잣대'가 되면서 컴퓨팅 파워 플랫폼도 나날이 국민 경제의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컴퓨팅 파워 플랫폼은 많은 이에게 낯선 용어지만 호북성 무한시의 수많은 과학연구 기관과 기업은 이미 이와 관련된 '이점'을 확실히 누리고 있다.
◇무한, 컴퓨팅 파워 플랫폼 선봉장으로 '우뚝'
지난 2021년 5월 완공된 무한AI컴퓨팅센터는 운영 개시 당일 컴퓨팅 파워 부하가 90%에 달했고 현재 연산력 200P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는 고성능 컴퓨터 10만 대의 연산력을 합한 수준이다.
리덕인(李德仁) 중국과학원·중국공정원 원사는 "우한슈퍼컴퓨팅센터가 건설되면서 'AI+고성능컴퓨팅(HPC)'의 컴퓨팅 파워 시스템 '듀얼 센터'를 형성하게 됐다"며 "AI(스마트 연산)로 연산의 속도와 품질을, HPC(슈퍼 연산)로 연산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듀얼 센터, 컴퓨팅 파워 분야 공공의 리익 도모
라필문(罗弼文) 디디(嘀嘀)테크(무한)회사 CEO는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자체 구축하거나 해외의 컴퓨팅 파워 서비스를 구매하는 건 수지에 맞지 않는다"며 "컴퓨팅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면 모델 하나를 학습하는 데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한, '동수서산' 프로젝트 중추로 활약
상춘뢰(相春雷) 중국컴퓨터산업협회 상무부비서장은 "플랫폼 하나를 잘 만들면 인재를 대거 유치해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일련의 성과를 창출해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인프라가 갖춰져야 디지털 경제라는 마천루를 세울 수 있다"고 무한의 AI 산업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의 동수서산(东数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가 지난해 2월 정식으로 전면 가동됐다. '듀얼 센터'를 필두로 한 무한 컴퓨팅 파워 산업은 중국 컴퓨팅 네트워크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동과 서를 잇고 있다는 평가다. 무한은 더 높은 수준의 컴퓨팅 플랫폼 건설 뿐만 아니라 산학연 공동으로 디지털화 협력 발전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