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 휴가기간, 할빈시 송화강 강변에는 시원한 강바람을 쐬러 나온 피서객들로 북적이였다. 할빈시 양명탄대교 강남쪽 다리 밑에는 야시장이 새로 열리고 주차장, 놀이구역, 먹거리 구역 등 다양한 구역도 설치돼 100m 길이로 늘어선 야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시원한 강바람에 실려오는 맛있는 음식냄새로 얼음도시 할빈의 여름밤은 더욱 즐겁다.
강변의 스탈린공원에는 수십미터 간격으로 코인노래기계(自唱的音乐台)가 설치되여 있는데 공원의 눈부신 조명아래 10~20원을 기계에 넣으면 원하는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한 두 곡씩 신청해 들을 수도 있다. 매혹적인 음악의 도시, 할빈의 여름, 이때는 곳곳에 노래가 흘러나오는 무대가 있다.
강변을 따라 피서하는 것 외에도 성 삼림식물원에서 들놀이나 소풍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다. 식물원 안에는 나무가 우거지고 공기가 맑으며 솔향기가 솔솔 풍겨 사람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유람객들은 큰 나무 사이에 텐트를 쳐놓고 시원한 바람을 쐬며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시원하고 상쾌한 삼림욕을 하면서 대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