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자동차 기업들이 동남아∙남미 등 기존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열린 ‘제20회 상해 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상해 국제모터쇼)에서 지커(Zeekr)∙나타(Neta)∙하이파이(HiPhi) 등 우리 나라 신흥 자동차 브랜드는 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길리자동차의 전기차(EV) 브랜드인 지커는 상해 국제모터쇼에서 야심찬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커는 올해 스웨리예와 네덜란드에 자사의 전기차 출시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에 데뷔할 계획이다.
지커 관계자는 지커가 2026년까지 서유럽 대부분 지역에 진출할 것이라며 2030년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로 전환하는 유럽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순수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히면서 “지커는 세계적 수준의 전기차, 혁신적인 서비스 및 탁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커는 상해 국제모터쇼를 앞두고 유럽 소비자에게 알맞은 세번째 제품인 ZEEKR X를 출시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지커는 이미 9만 3000여대를 인도했다.
네타 CEO 장용은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제품이 첫번째”라며 “이어 시장 계획, 제품 정의, 류통채널 준비, 현지화 계획 등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타는 유럽에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NETA S, NETA GT 등 모델이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장용은 “래년 1.4분기부터 유럽에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나서 “우리 제품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 나라의 고급 순수 전기차 브랜드 하이파이도 독일 뮨헨과 노르웨이 오슬로를 통해 유럽 시장에 데뷔할 계획이다. 올 3.4분기에는 유럽에 두가지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상해 국제모터쇼에서는 많은 외국 기업인이 우리 나라 자동차 브랜드 부스에서 문의하고 협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롤란드버거의 글로벌 파트너인 원문박은 유럽∙아세안∙중동∙미주 자동차 회사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해 국제모터쇼를 통해 우리 나라 브랜드의 기술과 제품을 리해하는 동시에 각 자동차 회사의 현지 자원과도 매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우리 나라는 311만대 이상의 차량을 수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이러한 추세는 올 1분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나라는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한 99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우리 나라의 자동차 수출량은 우리 나라의 공급망∙품질∙기술∙브랜드 경쟁력 향상 등에 힘입어 지난 2년 동안 매년 약 100만대씩 증가했다.
2021 년은 우리 나라 자동차 세계 진출의 전환점이 된 해였다. 우리 나라는 2021년 이전까지 주로 저가 제품 수출 위주로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며 년간 약 100만대의 자동차를 해외에 수출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신에너지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축적한 우리 나라 자동차 기업은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선진국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기 시작했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