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한국 한성백제박물관과 북경시 문물국, 북경 고고유적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북경 자매도시체결 30주년 및 서울-북경 통합위원회 발족 1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교류전 '북경의 도시 기원'이 서울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고대 력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북경의 최초 도성 '류리하 유적'을 통해 중국 도성 제도를 리해하고, 서울의 '백제 한성'(풍납동 토성·몽촌토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북경시는 1993년에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고,2013년 서울-북경 통합위원회를 설치해 량국 수도 간의 교류를 확대해 왔다. 또한 량측은 최근까지 경제·문화·교육·환경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며, 이번 전시도 서울시 문화본부가 주도하는 문화 협력 사업가운데 하나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실제 유물을 들여오기 어려운 상황이라 올해는 사진·영상 중심으로 북경 류리하 유적들이소개된다. 이후 북경의 문화재를 서울로 옮겨와 전시하는 자리가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전시는 20일부터 래년 2월25일까지 무료로 개최된다.
이어 래년에 한성백제박물관은 북경 고고유적박물관에서 전시를 열어 서울의 '백제한성'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여 두 도시 주민들이 상대 도시의 력사와 문화를 더 잘 리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출처: 중국망 한글판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