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안개 속 긴 꼬리를 늘어뜨린 ‘흰 봉황’이 산골짜기를 날아다닌다. 평범하지 않은 모습의 새는 마치 신선 세계 속 새 같다. 11월 16일 복건성의 한 시민이 찍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상 속 ‘흰 봉황’은 백한(白鹇, 흰 꿩, Silver Pheasant, 학명: Lophura nycthemera)으로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남정(南靖)현 호백료(虎伯寮)에 있는 아선동(鵝仙洞)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복건성 장주(漳州)시 림업국 림국홍(林国洪) 수석 엔지니어는 “백한은 국가 2급 보호동물로 복건 각지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여 있다”며 “백한은 활엽수림을 좋아하며 몸무게는 1~1.5kg 내외로 평소에는 날지 않고 걸어다니며 사람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다. 놀라거나 사람을 보고 숨을 때 잠깐 날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몇 년간 각지에서 자연 생태계 보호를 중시하며 백한 개체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아주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림국홍은 말했다. 호백료 자연보호구역은 2001년 6월 국무원 승인을 거쳐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제정되였다. 삼림 피복률은 87.6%로 남아시아 열대우림 특징이 있다. 보호구역 내의 희귀 식물은 130여 종, 희귀 동물은 264종이 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