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길시 의란진은 시기를 다잡아 옥수수 수확이 한창이였다. 대형 련합수확기와 농용 운수차량이 옥수수 밭을 오가면서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었고 가족 단위로 수확에 나선 재배호들은 옥수수대를 묶고 나르느라 분망히 보냈다.
기계화 수확이 보편화된 현재 온 가족이 총동원되여 손수확을 하는 일부 재배호들도 보였다. 고성촌의 옥수수, 대두 재배호 고심(74세)은 일가족과 함께 옥수수 따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두는 이미 수확을 마쳤고 올해 3만원 좌우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고심 부부는 옥수수와 대두 재배외에 소도 10여마리 키우면서 수입에 보태고 있다.
“옥수수대는 아주 좋은 소사료이다. 소는 옥수수대를 즐겨 먹고 영양가도 높다.” 이 때문에 품이 들더라도 매년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손으로 직접 수확한다고 고심이 덧붙였다.
고심은 막내아들 며느리가 일손을 도와준 덕분에 6일 만에 옥수수 따는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말했다. 옥수수따기 작업을 마친 다음 옥수수는 옥수수저장고에 넣어 건조, 보관해두었다가 알맞춤한 가격에 팔고 옥수수대는 잘게 썰어 소사료로 사용한단다.
일손이 부족하거나 능률을 따져 수확기와 농기구를 임대해 수확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린근 밭에서 한창 기계로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던 고성촌 옥수수재배호 정량은 “우리 집은 옥수수를 40여무 심었다. 8일부터 수확을 시작했는데 무당 130원 가격에 수확기를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수확 속도가 빨라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표했다.
련합수확기가 지나감과 동시에 껍질이 벗겨진 옥수수가 통에 담기고 옥수수대는 분쇄되여 밭에 다시 뿌려졌다. 정량의 안해는 기계가 지나간 자리에서 흘린 옥수수를 줏고 있었다.
옆에서 련합수확기가 수확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 촌민은 “나도 수확기를 임대하여 사용할 생각이 있어 수확현장을 일부러 찾아 효과를 보고 있다. 과거 대형 농기계가 들어갈 수 없었는데 지난해 고성촌에 농기계 도로를 건설해줘 지금 우리 집 밭에도 대형 농기계가 들어갈 수 있게 되였다. 올해는 농기계 수확을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촌에는 경작지 290헥타르가 있고 마을 상주 인구 가운데 중장년 로력이 매우 적다. 농업생산 기계화를 추진하고 인력 원가를 줄이기 위해 올해 연길시는 고성촌에서 고표준 농전 건설 대상을 실시, 완수했다. 이 대상을 통해 농로 5300메터, 물도랑 1700메터, 돌망태보호둑 800여립방메터, 농업용 배수로 4개를 건설했다.
연길시농업농촌국 고표준 농전 건설대상 책임자 매송설의 소개에 따르면 최근년간 연길시는 고표준 농전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농전 기초시설 수준을 제고했다. 관개수로, 기계경작로를 부설하여 농기계 경작의 ‘마지막 1킬로메터’를 원활히 했으며 경작지의 질과 작물 산량을 높였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