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시상동포친환경양사육장은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에 자리잡은 양사육을 위주로 하는 기업이다.
16일에 만난 광소촌주재 제1서기 장창호는 “양사육장에서는 현재 자체로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촌민들로부터 사료작물을 재배할 밭을 도급 맡으면서 시장가격보다 밭값을 높게 쳐준다. 그리고 촌의 분산된 양사육호들을 지분할당 형식으로 기업에 흡수하여 그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창호는 양사육장이 촌민들의 수입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마다 로인절이면 마을 로인들에게 양을 한마리씩 선물하는 등 선행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만난 양사육장 책임자 왕명부(28세)는 “창업초기의 양 195마리에서 지금은 1200여마리의 규모로 사업을 확장했다. 사업의 발전은 촌당지부의 적극적인 도움과 갈라놓을 수 없다. 초창기부터 촌에서 종자양, 사육 장소, 대출 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돈화 태생인 왕명부는 2012년 18살 때 아버지와 함께 광소촌에 정착하게 되였다. 유휴토지가 많고 산 우에 풀자원도 풍부한 광소촌에서 축산업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왕명부의 타산을 가족들도 적극 지지, 그렇게 2015년에 23만원을 투자하여 촌에 양사육장을 세웠다. 그러나 창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 또한 창업과정에서 고생을 겪었다.
“양사육장 운영을 갓 시작했을 때 사육경험이 없어서 키우던 양이 절반 남짓이 페사했다. 그때의 절망과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왕명부는 창업 초창기를 떠올리며 감개무량해했다.
그는 “시련 앞에서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 했다. 사료배합비률, 양사내 온도조절, 질병 예방…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재정비해나가기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낮이면 양사에서 땀동이를 쏟으며 일하고 밤이면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양사육 지식을 섭렵했다. 또 짬만 나면 진의 축산업관리소에 가서 전문가의 가르침을 받았다. 수년간의 노력을 거쳐 이젠 양 울음소리만 들어도 양이 배고픈지 아니면 아픈지 척척 알아차릴 정도라는 왕명부이다.
양사육 규모의 확장과 더불어 산업사슬도 부단히 연장하고 있다. 사료를 구입하던 데로부터 직접 밭에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있고 명년부터는 산 우에 체험농장을 만들어 유람객을 유치할 타산이다.
장창호는 “양사육장 규모가 확장되면서 촌의 위생환경을 고려해 양사를 산으로 옮겼다. 양 배설물은 통일적으로 수거해 촌의 남새밭에 뿌려 유기농남새를 재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어려웠던 나날에 촌당지부와 촌민들이 기꺼이 도와나섰다. 나는 영광스러운 공산당원이다. 촌당지부를 적극 협조해 촌민들과 함께 향촌진흥의 령마루를 향해 톺아오를 것이다.” 왕명부의 격정에 넘치는 말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