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 미니소설의 현황과 미래’ 미니소설 창작 문학특강이 18일, 연변도서관에서 펼쳐졌다.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도서관에서 주관, 중국조선족미니소설동호회의 협력으로 개최된 이날 특강은 “중국문단 나아가 세계적인 범위에서 급부상하고 있으나 조선족문단에서는 아직 부진한 쟝르인 미니소설을 문단과 애독자 일반에 보급시키려는 취지”로 진행되였다.
조선족문단의 유명한 소설가 김혁이 특강 강사로 나서 미니소설 쟝르의 생성과 중국문단, 나아가 세계적인 추세의 미니소설의 현황에 대해 론평하고 조선족 미니소설의 현주소에 대해 진맥했으며 아울러 미니소설쓰기의 작법에 대해 강의했다.
문인, 문학애호가와 대학가의 사생 등 전 년령대를 아우르는 50여명이 특강을 경청했다. 평소 수기를 종종 써왔고 문학지에도 여러편 발표한 적 있다고 밝힌 한 60대 특강 참가자는 “수기에서 소설로 쟝르를 바꿔보려고 준비단계에 있는 와중에 이런 문학특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오늘 강의를 들으니 대략적인 사로가 잡힌다”고 특강 감수를 전하기도 했다.
소설가 김혁은 “모바일기기를 통해 텍스트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니소설이라는 쟝르가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데 현대인들은 시간에 쫓기면서 결과적으로 콘텐츠는 스마트폰에서 재빨리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맞춰지고 있고 짧은 글들이 즐겨 읽혀지는 현상이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작가들의 노력과 분진으로 미니소설이 우리 문단에서 더 빨리 정착되고 한송이 이채로운 꽃으로 피여 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혁 소설가는 우리 문단에서 처음으로 미니소설 응모를 발기, 미니소설의 창작을 고무하고 쟝르의 불모지를 개척하려는 취지의 일환으로 ‘해교컵’ 중국조선족 미니소설 응모전을 2년째 펼쳐오고 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