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장면
50세이상 조선족 축구 애호가들로 무어진 청도 50축구동호회에서는 지난 8월 21일 청도에 있는 8개 한인 축구팀을 요청하여 제1회 회장배 축구 친선대회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아침 7시부터 청도시 리창구 칼미. 화메이 공원(卡尔美.华梅公园)에서 진행되였다.
10시에 시작된 개막식에는 청도50축구동호회와 강인FC, 교주 스나이퍼 , 래서FC, 레드데블스, 블랙홀쥬얼리 , 성양이글스 , 청도FC, 청도월드컵 등 8개 한국인 팀의 선수들과 응원단 포함하여 200여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매번 경기 시작전과 끝날무렵에는 뜨거운 악수로 따뜻한 인사를 나누었고 경기중 상대편 선수가 넘어질때에는 손을 잡아주거나 부추겨주며 우호를 표시하는 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모든 선수들은 땀과 열정으로 한여름의 무더위와 싸우고 상대 및 자신의 체력과도 싸웠다. 이날 각팀 응원단 또한 아슬아슬한 매 순간을 볼때마다 뜨거운 열기로 박수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어느덧 하루종일의 경기를 거의 마치고 청도50축구팀과 블랙홀쥬얼리팀의 치렬한 결승전이 펼쳐졌다. 아쉽게도 무승부 때문에 페널티킥 형식으로 승부를 가렸는데 블랙홀쥬얼리팀에서 3:1로 이겼으며 운동장은 환호와 박수소리로 분위기를 축제의 장으로 고조시켰다.
맨 마지막으로 진행된 시상식 및 페막식에서는 개인상 부문 야신상(雅辛奖,最佳守门员奖)에는 청도 FC김용주씨가 차지하고 MVP최우수 선수상에는 블랙홀쥬얼리 조영준씨에게 수상했다. 그리고 단체상 부문 우승은 블랙홀쥬얼리팀에게, 준우승에는 청도50축구동호회, 3위는 청도 FC 팀에게 수상했다.
본 대회 주최측인 청도50축구동호회에는 나이가 가장 많은 염용식(63세) 선수가 출전했는가 하면 북경대학체육학원에 다니는 20살 선수도 함께 출전하여 나이와 계층을 떠나 서로 긴밀한 호흡을 맞추었다. 그외에도 유호섭 회장을 비롯한 많은 팀원들 모두가 체육학원을 졸업했거나 한때 축구선수로 맹활약하던 팀원들이라 이날 대회에서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