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4일 드론으로 촬영한 해남성 해구. (사진/신화통신)
중국 해남성이 지난달 31일 첫 번째 공항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는 해남성이 독립 관세구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구(海口) 미란(美兰)국제공항은 터미널, 스캐닝 장비 등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예상 투자액은 4억 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남의 나머지 두 공항에 대한 프로젝트도 오는 6월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은 주요 개방 조치 중 하나로 해남 섬 전체를 2000년대 중반까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고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발표된 '해남자유무역항 건설 총체방안'에 따르면 해남 자유무역항은 2025년까지 독자적인 통관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국 최초의 서비스 무역 네거티브 리스트와 일부 수입품 무관세 정책을 포함한 150개 이상의 정책과 조치가 지난 2년 동안 해남에서 발효돼 무역 및 투자를 촉진했다.
개방 확대가 추진되자 해남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 1~4월 해남의 대외무역액은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는 10억4천만 달러에 달해 54.1% 늘었다.
지난해 해남에 새로 설립된 외자기업은 총 1,981개로 전년 대비 81.7% 급증했다.
해구해관(세관)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기준 무관세 정책으로 선박, 요트, 생산자재 및 장비, 오락시설 관련 기업이 납부해야 할 세금이 17억원 줄었다고 전했다.
최검(崔剑) 해남성 상무청 부청장은 해남성에 10개의 면세점이 있으며 100개 미만이던 해외 브랜드 수가 1,400여 개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해남성 경해(琼海)시 박오(博鳌)락성(乐城)국제의료관광선행구는 국제 혁신의학 및 의료기기가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주요 통로가 됐다. 지난해 이곳은 의료관광을 통해 전년 대비 90% 이상 늘어난 12만 7,300명(연인원)을 유치했다.
해남성 관계자는 시장 주체의 리익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정책을 평가하고 조정할 뿐만 아니라 정책 배당금을 추가로 지급할 것이라며 매출세 개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