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 상감령림업국 재방문기

　　편집자의 말

　　또 한해의 오월이다. 룡강대지에는 수림이 무성하고 초목이 푸르다.

　　18차 당대회 이래, 습근평 총서기는 흑룡강성에 대한 관심과 걱정을 멈춘 적이 없다. 습근평 총서기는 2016년 5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흑룡강을 고찰하고 조사연구하면서 룡강의 진흥발전을 위해 진일보 방향을 제시하고 배치했다.

　　흑룡강성은 시종일관 습근평 총서기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용감하게 전진하면서 경제와 사회 발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었다. 기자는 습근평 총서기의 흑룡강 고찰 발자취를 따라 총서기가 고찰했던 여러 곳을 답사하면서 총서기의 친절한 관심과 배려를 느끼고 우리 성 간부와 대중들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립각해 새로운 발전리념을 관철하고 새로운 발전구도를 구축하는 사업에 녹아들어 그 사업을 위해 서비스하면서 습근평 총서기가 룡강을 위해 기획한 웅대한 청사진을 아름다운 현실로 착실하게 바꿔나가고 있음을 보았다. 흑토지에 진흥과 발전의 거센 물결이 일고 있다......

　　총서기의 연설 정신 명기

　　습근평 총서기는 생태가 곧 자원이고, 생태가 곧 생산력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나라는 생태자원이 총체적으로 우세가 아니다. 기존의 생태자원을 보호하는 것은 전략적 의의가 있다. 이춘의 삼림자원은 전국의 대국속에서 이런 전략성이 두드러진다. 단지 산에 의지해 산을 파먹기만 한다면 머지않아 죄다 먹어 없어지게 될 것이다. 이곳의 생태계가 파괴되면 국가의 대국에 영향이 미치게 된다. 국유 중점 삼림지구에서 상업성 채벌을 전면 중지한 후, 록수청산이 곧 금산은산이고, 빙설천지도 금산은산이라는 사상에 따라 산업 발전을 이어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총서기 고찰 당시 정경 회고

　　2016년 5월 23일 오전, 습근평 총서기가 이춘시를 찾아 고찰과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상감령림업국에서 습근평 총서기는 홍송림 깊은 수림속으로 걸어들어가 산을 순찰 중이던 삼림감시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업무와 생활 정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삼림감시원 진장룡 씨는 총서기가 묻는 말에 일일이 대답하면서 자신이 벌목공에서 삼림감시원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느낀 바를 총서기에게 말했다.

　　저녁무렵, 습근평 총서기는 이춘 상감령림업국 계수경영소림장 오랜 직원 류양순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주방에 들어서 솥뚜껑을 열어보았다. 맛깔스러운 농가집 음식들이 다양하게 들어있는 것을 보더니 총서기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맛있어 보이네요."라고 말했다. 습근평 총서기는 낡은 가옥 수선, 수도와 전기 공급망 개선 등 주거생활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물었다. 날이 저물 무렵 습근평 총서기는 류양순 씨 일가, 그리고 그들의 이웃주민들과 마당에 둘러앉아 한담을 나누면서 벌목 금지령이 떨어진 뒤 림업 로동자들의 소득경로에 대해 알아봤다.

　　5월에 들어선 삼림도시 이춘은 봄기운이 넘쳤다. 이춘삼림공업 상감령림업국회사의 경량형 육묘기질용기 생산작업장 내 두갈래의 생산라인이 요란한 기계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새로 나온 경량형 육묘기질용기들이 가지런히 배렬되여 있었는데 용기 안에는 홍송의 생장에 유익한 영양분이 들어 있었다. 그 용기들은 홍송 묘목의 새 집이 되여 홍송 묘목들이 유묘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년간의 거듭되는 실험을 거쳐 경량형 육묘기질 용기를 리용한 조림방식이 전통적인 조림방식을 타파해 3계절 조림을 실현했으며 활착률이 95% 이상에 달하게 되였다.

　　왕립신(王立新) 공장 책임자는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330만개의 경량형 육묘기질 용기가 생산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용기에 홍송 유묘를 심을 것"이라며 "하우스에서 수개월 성장한 후 소흥안령의 삼림에 옮겨 심어 정착시키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왕경선 상감령림업국회사 리사장은 "소흥안령의 드넓은 수림 아래의 공간은 림업 전환 발전을 위한 거대한 자원 저장고"라며 "여기에는 수천년동안 마른나무 가지와 락엽이 부식되여 침적된 삼림 부식질이 있는데 유기질 함량이 매우 높아 고품질의 북방 중약재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상감령림업국회사는 북방 중약재산업의 발전과 장대를 전력 추진하면서 '먼저 실험하고 다시 시범을 보이며 후에 보급'하는 발전구상에 따라 2019년 가을부터 림하 인삼(林下参)을 시험 재배, 2021년 말까지 이미 3010 무를 심었는데 올해 1000무를 더 증가할 계획이다.

　　왕경선 리사장은 "12년후 발아률, 출묘률, 생존률, 보존률을 5%로 계산할 경우 무당 585그루의 림하 인삼을 생산할 수 있다”며 “한그루당 최저가 200원으로 추산해도 무당 생산액이 11만 7천원에 달해 12년 후 전부 채취하면 생산액이 수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홍송의 60%가 중국에 분포되여 있으며 그중 50%가 이춘에 분포되여 있다. 상감령림업국회사는 홍송산업을 발전시켜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홍송 접목작업을 이어오면서 40년 이상이 걸려야 열매를 맺던 주기를 10년으로 단축시켜 12년째 되던 해에 열매를 맺어 풍작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이미 홍송 원상 종묘 10만그루를 접목시켰으며 앞으로 40만그루를 계속 접목시킬 예정이다. 이는 홍송이 림업종업원들의 수입을 늘여 그들이 부유해질수 있는 또 하나의 치부경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몇년간 이춘이 생태와 관광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배경하에 상감령림업국은 관광업을 발전시키고 장대시키는 것을 중요한 착안점으로 하여 관광개발대회 중점 견학 프로젝트, 계수민박 클러스터 건설, 인프라 개조 및 업그레이드 등 주요 업무를 원만히 완수하였다. 몇년간 상감령림업국회사는 계획 설계, 브랜드 창출과 운영관리 등 방면에 중점적으로 힘을 기울여 계수풍경구에 대한 운영관리가 날로 규범화되여 현재 삼림 건강, 휴양, 양로산업으로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5월의 계수국가삼림공원은 그늘이 짙어 해빛이 잘 들지 않고 시내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항일련군 유적지인 '로전궤(老钱柜)', 수상공원, 애완동물공원, 록계목장을 비롯한 관광명소가 있다. 2019년부터 청도, 할빈 등지의 투자자 6명이 이곳에 체험식 민박을 운영중인데 지금은 현지에 정착해 시적인 생활을 즐기고 있다.

　　농가와 거리 하나를 사이에 둔 취접화곡(醉蝶花谷)에는 흥안 진달래 3000 그루가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곳은 상감령림업국회사가 개발한 관광브랜드와 북방 중약재 재배를 일체화한 프로젝트이다. 총면적이 500 무에 달하는 취접화곡에는 식물종류가 다양해 매양 백화가 만발하는 계절이 되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이런 기회를 빌어 림업국의 종업원들도 여러가지 산나물, 약식동원식물 등으로 짭잘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출처: 동북망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