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소성이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행을 늘임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운송이 어려워진 현지 무역 기업에 숨통을 틔워준 것으로 나타났다.
1,150t의 화물을 실은 중국-유럽 화물렬차가 지난 16일 내몽골자치구 만주리(滿洲里) 통상구를 거쳐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로 향했다. 장범(張帆) 소주국제정기화물렬차화물운송유한공사 사장은 "이 렬차는 주로 전자제품·방직품·전동공구 등 화물을 운송한다"며 "조업이 재개됨에 따라 철도 운송이 해운이나 항공 운송보다 편리해 중국-유럽(아시아) 화물렬차가 가장 먼저 수출 업무 재개에 나섰다"고 말했다.
"철쾌통(铁快通)" 서주(徐州) 중국-유럽 화물렬차. (사진/신화통신)
강소성은 중국에서 제조업과 무역이 발달한 성(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해운이 어려워지고 운임비도 큰폭으로 상승하자 강소성은 중국-유럽(아시아) 화물렬차 운행을 통해 강소성 무역기업의 영업 재개를 지원하고 있다.
5월 초 욱천(旭川)화학(소주)유한공사는 폴리우레탄 원액 9.7t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했다. 욱천화학 관계자는 "중국-유럽(아시아) 화물렬차의 도움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년간 수입이 약 900만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열연코일 2만2천여t을 실은 렬차가 강소성 련운항항구에 도착했다. 이 화물은 이곳에서 배에 환적돼 동남아 지역으로 운송됐다. 정초(丁超) 오광(五矿)물류련운항유한공사 책임자는 "관리·감독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원활한 물류를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경(南京)으로 돌아온 중국-유럽 화물렬차. (사진/신화통신)
200여 종의 화물을 싣고 독일에서 출발한 중국-유럽 화물렬차 '강소호'가 10일 남경으로 돌아왔다. 금릉(金陵)세관 강북(江北) 사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남경으로 돌아온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36편으로, 이 렬차를 통해 수입된 화물은 2만100t, 화물 가치는 1억5천만 달러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올 1~4월 강소성은 19개 로선의 중국-유럽(아시아) 화물렬차 705편을 운행했다. 렬차에 실린 컨테이너는 총 4만6900TEU, 화물 가치는 90억2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