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 전후에 송화강이 풀리기 시작했다. 녹아내리는 강물이 성에장을 휩쓸며 유유히 흘러내렸다.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성에장은 서로 부딪쳐 맑고 투명한 산산조각으로 깨진 옥처럼 강물 우에 흩어졌다. 푸른 강물이 하늘과 맞닿아 연출한 아름다운 풍경에 시민들 뿐만 아니라 돌아온 철새들도 도취된 듯 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