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들어서며 기온이 따뜻해졌다. 아직까지 거리에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지만, 봄옷을 입은 사람도 자주 보인다.

　　봄옷은 얇은 소재를 사용해 실루엣이 달라지고 여러 가지 무늬와 장식으로 인해 여린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신경써야할 꺼리가 많다. 특히 소재·디자인·색상·무늬 등 복장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는 패션 요소 중 하나가 네크라인(목둘레 선)이다.

　　4일 패션계에 따르면 네크라인은 디자인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네크라인이 따로 있다.

　　구체적으로 ‘계란형 얼굴’은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얼굴형으로 꼽힌다. 얼굴의 가로가 세로보다 짧아 갸름하면서 턱이 짧고 좁은 형태인데, 균형미가 있어 대부분의 네크라인과 잘 어울린다. 반면 네크라인의 깊이, 너비, 라인에 따라 얼굴형의 장점이 부각되기도 하고 단점이 도드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또한 ‘둥근 얼굴형’은 얼굴의 가로·세로 비율이 비슷해 동글동글한 인상을 준다. 이 얼굴형은 어려 보이는 느낌을 주는 반면 자칫 넙데데한 느낌도 줄 수 있다.

　　둥근 얼굴형이 곡선과 만나면 더욱 둥그런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라운드넥과 깊고 둥근 네크라인인 U넥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브이넥이나 스퀘어넥 등 각진 느낌의 네크라인을 입으면 턱 라인의 둥근 느낌이 완화된다.

　　‘긴 얼굴형’은 얼굴의 세로 비율이 가로 비율보다 길어서 얼굴이 길어 보여 성숙한 느낌을 주는 반면 자칫 노안으로 인식될 수 있어 길이감에 주의해야 한다.

　　브이넥처럼 깊이감 있는 네크라인은 얼굴을 더 길어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라운드넥이나 네크라인의 위치가 높은 하이넥을 입으면 시선을 차단시켜 길이감을 줄일 수 있다. 액세서리 역시 넥타이를 매거나 스카프를 길게 늘어트리면 길이감이 길어질 수 있다.

　　‘사각형 얼굴’은 턱이 발달돼 턱선이 억센 인상을 주기 때문에 곡선을 더해 부드럽게 완화시켜줄 필요가 있다. 브이넥, 스퀘어넥 등의 각진 형태는 센 느낌을 더하는데, 특히 사각형 네크라인인 스퀘어넥은 턱이 더욱 부각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숄더넥이나 가로로 긴 형태인 보트넥은 시선을 분산시켜준다.

　　이외에도 턱끝이 좁고 뾰족한 ‘역삼각형 얼굴’이나 턱선이 좁으면서 광대뼈가 발달된 ‘마름모형 얼굴’은 자칫 뾰족한 턱과 광대뼈가 부각돼 예민해 보일 수 있다.

　　이런 얼굴형은 브이넥과 같이 중앙에서 끝이 뾰족하게 모이는 네크라인보다는 곡선이 들어가 턱의 뾰족한 느낌을 완화시킬 수 있는 네크라인이 좋다. 라운드넥과 유넥, 보트넥 등이며 스퀘어넥도 턱선에서 주는 뾰족한 인상을 누그러트릴 수 있다.

　　얼굴형은 옷 선택에 있어서도 고민을 안겨주지만 헤어스타일이나 안경, 선글라스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할 때도 단점이 부각될 수 있어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특히 선호도가 낮은 얼굴형의 경우 콤플렉스로 이어지면서 수술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얼굴형이나 턱 라인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크다면 안면윤곽 수술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안면윤곽술은 턱이나 광대뼈와 같이 튀어나온 부위를 깎거나 절골해 적합한 위치로 옮기는 수술이다. 이때 단순히 많이 깎아내어 얼굴이 작아지게 하는 게 아니라 기존 얼굴에 어울리는 모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종합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