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할빈에는 립춘 후 처음으로 봄눈이 내렸다. 이번 봄눈으로 흑룡강성 삼림소방총대 훈련대대 주둔지내는 아주 시끌벅적했다. 소방대원들은 눈 속에서 일상적인 대렬훈련을 마친 뒤 흩날리는 눈발속에서 눈판에 그림을 그리는 열정을 보였다.
눈판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은 산동 일조에서 온 새 훈련반장 장수금(张守金) 씨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장수금 씨는 제설 임무를 마치고 주둔지 내 눈판에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을 그렸다. 반장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전우들도 합류했다.
장수금 씨는 “할빈에 온 후 이렇게 큰 눈이 내리는 것을 처음 보았다”며 “눈이 내린 주둔지는 온통 은빛세계가 되여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누구나 갖고싶어하는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을 주둔지 내 눈판에 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2명의 신입 대원이 합류해 모두 6개의 ‘빙둔둔’을 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눈판에 그려진 6개의 ‘빙둔둔’을 보면서 소방관들은 흥분을 금치 못하면서 ‘빙둔둔’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고 북경 동계올림픽을 위해 "동계올림픽 화이팅, 우리가 왔다!"며 축복을 전했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