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전세계 조종사의 3분의 1 이상은 여전히 일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항공분야 채용대행업체 '구스 리쿠르트먼트'는 자사에 등록된 전세계 조종사 1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항공 정보 사이트인 '플라이트 글로벌'에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중 현재 비행기를 몰고 있다고 답한 조종사는 62%였다. 지난해 조사의 응답률 43%에 비하면 19%포인트 높지만 아직도 3명중 1명은 본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실직 조종사의 비률은 20%로서 지난해 30%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2020년 항공기 운항률이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반등하던 때의 실직 비률 17%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항공기를 몰고 있다고 답한 조종사중에서도 61%가 실직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 조종사 비률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높았다. 각국이 국경 봉쇄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적용하고 있는 영향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실직 조종사 비률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25%로 올랐다. 비행기를 몰고 있다는 응답률은 53%로서 지역별로 볼 때 가장 낮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55%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권하지 않는다고 했고 56%는 향후 1년내에 리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