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부터 연변주내 중소학교에서 방학간 위탁관리봉사를 륙속 시작했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처음으로 중소학교 위탁관리봉사가 제공되면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방학간 위탁관리봉사는 교육의 봉사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방학기간 중소학생에 대한 보살핌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12일 오후, 방학간 위탁관리봉사가 시작된 연길시중앙소학교를 찾아 현황을 알아보았다.
중앙소학교 운동장에서 3학년 학생들이 한창 줄뛰기에 여념이 없었다. 줄뛰기를 마친 후 학생들은 체육교원의 구령하에 일사분란하게 실내체육관으로 들어갔고 체육관에서 2인 1조로 팀을 묶어 웃몸 일으키기 운동을 열심히 했다.
2 층 교실에서는 4학년 학생들이 컴퓨터수업을 보고 있었다. 중앙소학교 4학년 최찬희 학생은 “방학에 학교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싫증이 났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풍부하고 재미있는 수업을 볼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방학기간에도 친구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유희도 놀 수 있기에 학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최찬희 학생은 오후시간은 선택과목으로 채워져 있는데 부모님과 함께 취미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소학교 교무처 송양 주임에 따르면 10일부터 시작된 이 학교의 방학간 위탁관리봉사는 총 2기로 나뉘는데 1기는 1월 10일부터 1월 28일, 2기는 2월 7일부터 2월 26일까지이고 주 5회, 매일 8시반부터 4시 반까지 위탁관리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소학교 1109명 학생 중 방학간 위탁관리봉사를 신청한 학생은 403명에 달하며 40명의 골간교원이 투입되여 아이들에게 과외지식을 전수한다.
학년 마다 조금씩 다른 내용을 전수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오전 8시반 부터 11시 반까지 어문(열독, 강연기교, 독후감, 시랑독 등), 수학(수학유희, 종합사유제고 실천활동 등), 영어(영어노래, 영어회화 등) 수업을 보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활동수업 위주이며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제공하고 있다. 필수과목에는 체육, 열독, 료리 등이 포함되고 선택과목에는 민요, 미술, 무용, 과학, 계산기 등이 포함된다. 4시부터 4시반까지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시간대에 일기를 작성한다고 한다.
“방학간 위탁관리봉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기에 보다 즐거운 공부환경을 조성해주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원들도 자신의 교수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송양 주임은 방학간 위탁관리봉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길시의 정황을 알아본 데 따르면 중학교 학생들이 소학교에 비해 방학간 위탁관리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고 학부모들도 ‘두가지 부담 경감’ 정책으로 과외기구를 엄금하기에 자녀들이 방학간 위탁관리봉사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는 추세이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연길시의 정모는 “방학만 되면 집에서 핸드폰 게임에 빠져 걱정이 앞섰는데 방학간 위탁관리봉사 실시로 학교에서 여러 봉사를 제공해주어 학부모로서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신체자질을 높이고 지식을 공고히 하는 데 유리하기에 과외보도보다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방학간 위탁관리봉사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주교육국에서 발부한 ‘전 주 중소학교에서 방학간 위탁관리봉사를 펼칠 데 관한 지도의견’ 따르면 방학간 위탁관리봉사는 학부모와 학생이 자발적으로 선택해 참여하고 교원이 자원적으로 참여하는 원칙을 따르며 주로 본교 선생님들이 위탁관리봉사 요구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보살피고 학생들의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한다. 집단경기, 문화체육활동, 독서지도, 종합실천, 흥취양성, 숙제지도 등을 제공하며 새로운 학과 내용을 가르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방학간 위탁관리봉사 비용은 각 현(시)마다 부동하다. 연길시는 인당 매일 40원이고 반나절만 봉사를 받을 경우 인당 매일 20원씩 지불하면 된다. 과외양성기구에 종목별로 내는 비용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라는 평가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