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중국의 2021년 '경제 성적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8.1% 늘어났고 1인당 GDP는 1만 2,000달러를 넘어섰다. 도시 신규 취업자 수도 1,269만명에 달했다. 아래는 이에 대한 녕길철(宁吉喆) 국가통계국 국장의 평가다.
녕 국장은 "전반적으로 볼 때 2021년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을 지속했다"면서 "경제 발전과 코로나19 방역 수준도 전 세계 선두권에 자리했고 주요 지표는 예상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총량이 110조원에 달한 것은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1인당 GDP가 증가한 것도 ▷종합 국력 ▷사회생산력 ▷국민 생활수준 등이 진일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거시적 측면에서 볼 때 주로 세 가지 지표가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소비지출 ▷총자본 형성액 ▷상품 및 서비스 순수출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각각 65.4%, 13.7%, 20.9%로 나타났다.
소비 회복세도 눈에 띈다. 2021년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12.5% 증가한 44조원을 넘어섰다. 불과 2년 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수치다.
이에 대해 녕 국장은 "내수는 여전히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이라며 중국에는 각종 위험과 도전에 대응하고 거대한 내수시장을 구축하는 14억여 명의 인구와 4억여 명의 중등소득층이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망도 긍정적이다. 녕 국장은 도시와 농촌 간 발전 수준 격차가 여전히 크고 인프라와 민생 분야에도 취약한 부분이 많다면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투자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지방정부가 특별채권 발행을 가속화함에 따라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에서 확정된 102개 핵심 프로젝트도 속속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재정적 부양책이 고정자산 투자 회복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취업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1년 도시 신규 취업자는 1,269만명으로 년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녕 국장은 경제가 회복되고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도 꾸준히 창출됐다며 각종 기업 지원책과 일자리 정책도 한몫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취업 형태도 발전을 거듭해 '유연한 취업(靈活就業·비정규직 프리랜서 등)' 인원은 이미 약 2억 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