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21년 ‘연변농촌상업은행 애단로지행’컵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장기(중국장기)년도경기가 연길시 북산가두 단광사회구역에서 펼쳐졌다.
연변자치주로인체육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자치주로인체육협회 장기분회와 연변농촌상업은행 애단로지행에서 협조한 이번 년도경기에는 연길시, 룡정시, 화룡시, 안도현, 왕청현의 26명의 60세 이상 로인선수들이 참가해 루계점수순환제로 도합 7륜의 대국을 벌려 승부를 갈랐다.
상대 선수와 마주앉아 20분 동안 진지한 표정으로 한수 한수 신중하게 움직이던 룡정시의 왕기 선수는 승부가 가려지자 그제서야 웃음을 보였다. 하루 동안 긴장이 감도는 경기를 거듭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왕기 선수는 “비록 승부를 갈라야 하는 경기지만 많이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희 장기 애호가들에게는 이런 경기가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위해 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했다는 왕청현 천교령진의 류지민 선수는 “장기의 매력은 배우면 배울수록 참 대단합니다. 요즘은 매일 인터넷으로 장기를 배우고 련습하느라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있습니다.”며 장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였다.
연변자치주중국장기협회에 따르면 이번 년도경기는 연변자치주 로인장기애호가들의 여가생활을 풍부히 하고 각 현, 시 로인체육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장기판을 두고 사뭇 진지하던 선수들도 경기가 끝나면 서로 ‘묘수’를 교류하고 배우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맘껏 즐겼다. 그렇게 하루간의 치렬한 경기 끝에 룡정시의 왕기, 안도현의 리광민, 연길시의 송화군이 각기 1위, 2위, 3위를 차지하고 룡정시에서 단체 1위를 따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