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일, 할빈극지공원 흰고래기념관의 초대형 햇빛수영장 안에 물보라가 일면서 흰고래 에밀라(艾米拉)와 니켈라(尼克拉)가 새집으로 이사했다. 이 과정이 보기에는 간단해 보였지만 할빈 극지공원 많은 직원들의 정성이 들어갔고, 흰고래를 사랑하는 할빈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1월 22일, 할빈극지공원 개장을 앞두고 많은 극지동물들이 륙속 새집으로 이사오고 있다. 흰고래 에밀라와 니켈라가 안전하고 상온에서 안정적이고 경쾌한 상태에서 새로운 생활환경으로 이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흰고래와 10년간을 함께 한 조련사 정사총 (郑思聪) 씨가 이사 전반 과정에 함께 했다. 여러 가지 방안을 작성하고, 사전 리허설과 현장 모의 등을 거쳐 조련사들이 잠수복 차림으로 호송해야 한다고 최종 확정했다.
이날 할빈의 실외온도는 령하 24 도까지 내려갔다. 호송 과정은 분초를 다투었다. 축축한 잠수복은 순식간에 얼었으며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 현장에서 조련사들은 얼어붙은 잠수복을 입고 다시 물속으로 뛰여들어 흰고래와 함께 해야 했다. 이들은 "에밀라와 니켈라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서, 그들이 안전하기만 하다면 우리는 이 정도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소식에 따르면 흰고래 에밀라와 니켈라는 할빈 극지관 "해양의 마음"공연의 주연이다. 극지공원 흰고래 가족의 다른 "성원"들도 륙속 새 보금자리로 이사를 들었으며, 여러 마리의 흰고래들이 한 무대에서 조련사들과 함께 새로운 흰고래 쇼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새로운 창작 극본, 새로운 창작 음악들 ….오는 1월 22일 할빈 극지공원의 개장과 함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질 것이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