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설 련휴기간, 북상하는 남방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았다. 이들은 특별히 막하북극촌을 찾아 조국 최북단의 빙설천지에서 2020년을 작별하고 2021년을 맞이했다.
관광객들이 칠성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만리에 얼음이 뒤덮혀 은빛으로 단장되고 홍등이 높이 걸려있는 겨울의 북극촌은 곳곳에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면서 명절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관광객들은 말 썰매에 앉아 꽃솜이불을 덮은 채 림해설원을 달리며 북극촌의 명소들을 누비면서 얼음 경치와 눈조각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등 가장 고풍스럽고 특색있는 북방의 명절 분위기를 감수하고 중국의 가장 극한 추위를 체험했다. 사천성에서 온 관광객 진해보(秦海波)씨는 "조국의 최북단 북극촌에 와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특히 의미가 깊다"며 "여기는 경치도 너무 아름답고 명절 분위기도 넘쳐요. 또 물만두도 먹고 불꽃놀이도 구경하고 모닥불을 둘러싸고 춤도 추면서 정말 너무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관광객이 중국 최북단의 우정국에 들어서 자신이 손수 촬영한 막하의 아름다운 풍경사진으로 새해 년하장을 만들어 새해 축복을 가득 써넣고 최북단의 기념 우편스탬프를 박은 후 가장 전통적이고 가장 기념의의 있는 방식으로 먼곳의 친인과 친구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새해 축복을 전했다. 중경에서 온 관광객 왕천(王倩)은 "처음으로 우편 년하카드 방식으로 친우들에게 새해 축복을 전했어요. 전화나 메시지로 전하기 보다 훨씬 뜻이 깊은 것 같아요. 저의 친구들이 이 년하장을 받은 후 정말 기뻐할 것 같아요. 조국 최북단에서 보낸 축복을 잘 간직해 둘거예요"라고 말했다.
노래하고 춤추며 새해를 맞이했다. 어둠이 깃들자 관람객들은 북극촌의 칠성광장에 모였다. 새해가 다가오면서 광장에서는 카운트다운이 울리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온 천지에 길상의 꽃이 피여 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빙설천지에서 모닥불을 둘러싸고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환호 속에서 2020년을 작별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했으며 불꽃놀이 속에서 새해 소망을 빌었다. 광동성에서 온 관광객 류가흠(刘佳欣)씨는 "전국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북극촌에서 2021년을 맞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흥분해서 말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