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거리 두가지 제도’ 중영거리는 선전시 옌톈구 싸투죠진(盐田区沙头角镇)에 위치해 있다.
1898년에 생긴 ‘광서 24년 중영지계제*호’라는 경계비는 거리 중심에 세워져 있다. 이 경계비는 싸투죠진을 둘로 나누어 놓았는데 동쪽은 중국 싸투죠가 됐고 서쪽은 영국(홍콩)싸투죠가 되여 ‘중영거리’로 불리웠다.
▲사진= 중영거리 전경. /이수봉 김호 기자
중영거리에는 중국 상인과 홍콩상인들이 경영하는 상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홍콩상인이 경영하는 면세점 마당에 붉은 색 융단을 깔아 놓았는데 붉은 색 융단을 벗어나면 홍콩 주택가이기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가이드가 설명했다. 붉은 색 융단을 벗어나면 개인주택 무단 침입으로 신고하면 홍콩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중영거리에 서울화장품이라는 한글간판이 붙은 상점도 있었다.
중영거리의 총 길이는 248미터로 알려졌다. 지금은 ‘일국양제’ 분계선의 상징적인 표지가 됐다. 중영거리는 ‘한거리 두가지 제도’라는 독특한 정치역사적인 점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사진= 중영거리 분계선 표지. /이수봉 김호 기자
▲사진= 중영거리에 '한국서울역화장품 면세점’이 버젓이 들어있다. /이수봉 김호 기자
▲사진= 홍콩으로 가는 선전 싸투우 통상구. / 이수봉 김호 기자
/본사 특별취재팀 이수봉 김호 진종호 김련옥 이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