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옌둥(劉延東)
여성으로서 현재 최고위직에 올라있는 인물은 류옌둥 정치국위원 겸 국무위원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8차 당대회에서 여성 최초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을 정도로 중국 최고 여성 정치인으로 꼽힌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도 중국 특사 신분으로 한국을 찾아 한국인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리더십, 세련된 패션감각과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류는 중국 정치권 각 계파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등 인맥이 넓어 향후 중국 남성 일색의 정치계에서 여성 특유의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푸잉(傅瑩)
푸잉 외교부 부부장도 전인대 사상 첫 여성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4일 열린 전인대 개막 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그는 차분하면서 매끄러운 브리핑 솜씨로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며 '데뷔 무대'를 장식했다.
몽골족인 푸 부부장은 정통 외교관으로 그 동안 '첫 소수민족 여성 출신 대사', '역대 최연소 여성 대사', '개혁개방 이래 첫 여성 부부장’ 등 숱한 '1호' 기록을 남겼다. 빼어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푸잉은 현재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으로서 한반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