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에게 뽀빠이가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로 건강식품을 대표하는 시금치는 채소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많은 채소입니다. 그런 면에서 위기의 순간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던 뽀빠이의 모습이 마냥 거짓된 것만은 아닌데요. 그럼 시금치는 어떤 영양성분과 효능을 갖고 있기에 채소의 왕이라고까지 불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시금치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1년생 또는 2년생 풀입니다. 아르메니아로부터 이란에 걸친 지역이 원산지인 시금치는 페르시아에서 아라비아와 지중해 연안 여러 나라를 거쳐 유럽으로 퍼졌고 중국에는 3세기 무렵에 이란으로부터 전해졌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시금치가 들어온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15세기 무렵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국적으로 재배되기는 하지만 경기와 경남, 전남 등지에서 전체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뽀빠이를 통해 친숙해진 시금치는 실제로도 건강식품으로 불립니다. 미국 뉴스 전문채널 폭스TV에서는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 6가지를 최근 선정했는데요. 베리류와 호두, 요거트, 토마토, 당근과 함께 시금치도 건강음식에 뽑혔습니다. 이 6가지 음식들의 특징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는 점입니다.
  영양가가 높은 시금치에는 유기산으로 수산(蓚酸, oxalic acid), 사과산, 구연산, 아이오딘(옥소) 및 비타민 C가 채소 중에서 제일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1, 비타민 B2, 나이아신, 엽산,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당질, 단백질, 지방, 섬유질, 칼슘, 철 등의 영양소도 듬뿍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시금치의 주요 영양소를 뽑아보자면 엽산과 철분, 필수 아미노산을 들 수 있는데요. 시금치 100g에는 145.8ug의 엽산이 함유돼 있으며 철분은 2.60mg 함유돼 있는데요. 또한 일반 곡류에서는 매우 부족한 리신과 트립토판, 메티오닌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