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 동포사회에서 여러 갈등이 있을 수 있는데 섣불리 개입하면 분규를 악화할 수 있다. 재단이 각 사안의 상세한 사정을 알기도 어렵고 때로는 옳고 그름이 없는 문제일 수도 있다. 판단을 내린다 해도 구속력이 없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현지 공관장과 협의해 해결을 모색해보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취임사에서 재단을 혁신하겠다는 말을 했다.
▲ 한정된 예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 환경이 열악했다. 우선 근무 환경과 처우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다. 또 한편으로는 동포 문제의 전문가로서 역량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내부 교육, 해외 연수, 외부 전문가 수혈 등이 있을 수 있다. 국내 인력뿐 아니라 외국에 있는 양질의 인재들을 융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 수년 전부터 재외동포교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도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다.
▲ 한국처럼 많은 동포가 세계 각국에 뿌리를 내린 나라도 없을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스라엘, 일본 등이 재외동포 정책에 굉장히 적극적이다. 이들의 정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교류센터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동포들이 모금하거나 매칭펀드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개인적 활용도가 낮은 점 등 때문에 큰 호응을 얻기는 어려우리라 판단된다.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과거 정부도 재외동포에 관심 기울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재외동포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맞춤형 정책을 주문하는 등 어느 정부보다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동포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실무를 맡은 재단도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동포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이를 반영해 수요자에게 맞는 정책을 만들겠다. 동포와 본국이 실질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호혜적인 연대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