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선양(沈阳)의 코리아타운 시타(西塔, 서탑) 일대가 조선족 문화 테마거리로 조성된다.
선양시 인터넷매체 선양넷(沈阳网)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허핑구(和平区)정부는 최근 전문가 초청 서탑조선족문화테마거리 조성 공사에 대한 심의회를 열고 시타 거리를 조선족 문화 테마거리로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허핑구정부에 따르면 오는 24일 개막하는 선양한국주(沈阳韩国周) 개막 이전에 총공사비 2천만위안(36억원)을 들여 시타가(西塔街) 도로변 건물의 천정, 기둥, 처마 등을 조선족 민족 특색을 살려 탈바꿈한다.
또한 오는 10월까지 시타 거리에 조선족의 역사 및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사진 등을 건물 1층 벽면과 기둥에 붙여 전시할 계획이다. 건물 곳곳에 붙어 있는 상가 광고판도 한중 2개 국어로 표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선양에는 1만5천여명의 한국인과 10만여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타에서는 한중 수교 후, 한국인들이 몰려들면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코리아타운이 형성됐다. 하지만 근년들어 한국인 업소들은 대부분 철수하면서 시타 한인경기가 예년에 비해 위축됐다.
총길이 673미터의 시타 거리에는 현재 146개 상점이 있으며 선양의 번화가인 창장가(长江街), 타이위안북가(太原北街)와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