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서예에서 장끼를 보이고 있다.
(흑룡강신문=연변) 김명록지사장 = 중한수교 20주년과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60주년을 기념하면서 연변문자예술협회에서는 16일 오후 연변군향갤러리에서 중한친선가훈대전을 개최하였다. 이는 연변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가훈서예대전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28일에 예심을 거쳐서 우수한 작품을 출품한 30명 학생들이 심사위원과 운영위원들의 감독하에 미풍량속에 위배되지 않는 가훈으로 적합한 한자와 조선어 내용으로 현지에서 직접 작품을 창작하였다.
연변문자예술협회는 한글서예위원회 디자인위원회,여성위원회,창작위원회를 산하에 두고 룡정지회,훈춘지회,길림지회를 갖고있으며 지난 3월에는 재한조선족들이 모여서 서울지회를 설립하였다. 연변문자예술협회는 설립된 5년사이에 '먹빛으로 밝히는 새 아침', '묵향으로 맺어진 형제의 정', '한중서예교류전'과 '세종대왕 한글서예대상전', '동양서화교류대전' 등 서예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한국충효선양회와 련합으로 한국에서 해마다 청소년가훈서예대전을 펼쳐왔다. 이번 대회에 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 장문선주석과 한국에서 28차나 가훈서예대전을 펼친 한국충효선양회 이광식(73세)회장이 참석하였다.
한시간동안의 대결을 거쳐 금상, 은상, 동상, 우수생의 명단이 발표되였다. 금상은 중학조에서 연길시 5중 리화연학생이, 소학조에서 연길시진학소학교 5학년 조사탁학생과 연길시하남소학교 3학년 허락첨학생이 수상했다.
이번 서예대회는 동양의 우수한 문화와 례의를 지키고 충효를 숭상하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고양하는데 목적과 의의를 두었다.
연변문자예술협회 회장이며 서예학박사인 서영근씨는 어린애들이 주옥같은 글체로 여러가지 내용의 성구를 써내는것을 보니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면서 오는 8월 15일에 중,한, 일 3국의 90여명 서예가들이 참여하는 '2012국제한민족한글서예한마당'을 연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