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다산' 기부금액만 240여만 위안

윤영상 (주)다산 회장

한국을 빛낸 기업인대상 수상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중한수교전인 1990년 7월 칭다오에 진출한 칭다오다산인조수식유한공사는 2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칭다오에서 꿋꿋이 살아남았을뿐만 아니라 더 큰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 따라서 중국인들에 대한 사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1992년, 청양구 유팅가도의 길수리에 처음으로 3만 위안을 후원해서부터 다산의 사랑의 씨앗은 중국땅에서 조용히 뿌려지기 시작했다.
칭다오 다산은 우선 회사내 직원들의 복지부터 앞세웠다. 직원이 안정되어야 회사가 살고 회사가 살면 사회공헌도 가능하다는 기업이념을 가지고 있었다. 칭다오 다산은 회사 직원 혹은 직원의 가족이 큰병에 걸렸을 때 수술비와 입원비를 지원, 2011년까지 이런 지원금만 20만 위안을 웃돌았다. 그리고 회사 설립 기념행사 때마다 나눠준 보너스만 해도 현금으로 100 여 만 위안, 매년 2회씩 우수직원을 장려한 금액도 10만 위안을 초월했다.
지금까지 회사가 자리잡은 청양구 유팅가도 빈곤가정에 3만 위안 어치의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매년 4천 위안씩 유팅가도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해주었다. 또한 유팅가도 선가채위원회를 통해 유아원과 초등학교에 전달한 장학금만 10만 위안, 2008년 사천지진 피해지역에 회사의 한국관리자와 현지직원들을 동원해 5만 위안의 성금을 지원했다.
설립초기부터 2008년까지 매년 5명의 우수직원을 한국본사에 보내어 실습과 관광을 하도록 해주었는데 여기에 들어간 금액은 저그만치 450만 위안을 넘겼다. 장애인의 날에는 조사모 모임을 통해 100여 대의 활체어(轮椅)를 동네 장애인 노인들에게 기증하는데 올해로 3년째를 잡고 있다. 또 연말에는 또한 현지 노인들에게 1만 위안의 현금을 전해주고 있다. 이렇게 회사 현지직원과 중국 현지사회를 위해 기부한 금액은 무려 2백40여 만 위안에 달한다.
칭다오 다산은 1978년 한국 서울에서 창립, 지난 32년 간 동, 동합금, 기초소재와 액세서리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견 기업이다. 한국 국내에서는 현재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에 연간 3만 톤 규모의 동관, 동합금선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고 특히 식음용수 동관에 대한 미국FDA인증을 받아 이러한 공로로 윤영상 회장은 지난 '2007년 한국을 빛낸 기업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패션 액세서리를 선도하는 인재중심의 일류기업, 다산의 제품은 세계최고를 추구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90년 8월16일 788만 달러를 투자, 액세서리 제조를 전문으로 설립한 칭다오다산은 현재 직원이 650여명, 전 세계 60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연간 2500만 달라에 달하고 있다. 이곳 공장에서는 약 2만 여종의 악세사리를 제조,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창립 이듬해인 1991년 11월에 총수출 140만 달러를 창출, 2000년 12월에는 1천 만 달러를 창출, 2006년에는 '올해의 공예인상', 2009년에는 칭다오시인민정부 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22년이란 길을 탄탄히 걸어올 수 있는 원인을 요약하자면 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해마다 회사 창립기념일에 체육대회, 노래자랑과 같은 각종 단합대회를 열었고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일에는 다른 기업보다도 더 일찍 앞장서서 협조를 해왔다는 것, 그리고 지역사회의 공공사업과 사회적 공헌에도 늘 앞장서 왔다는 것이다.
칭다오다산은 많은 한국기업들이 철수하는 현실과 반면 칭다오시내에 38,000제곱미터의 부지를 마련, 건축면적 15,000제곱미터의 규모로 현대식 신 공장을 지어놓고 곧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칭다오법인 윤대영 총경리는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화 때문이라고 했다. 즉 중국 현지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의 중요성을 잘 아는 한편 그들에 대한 관리와 교육을 제대로 실행한 효과가 가장 많은 빛을 발했다는 것, 하지만 뭐니해도 중국에서 살아남고 성공할려면 중국사람과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고 나누는 것, 나아가서는 그 어떠한 형편이라도 중국에서 받은 사랑과 번 돈은 중국사람을 위해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보람이고 행복이며 성공의 요인이라고 진지하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