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한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중한우의림원(우호동산)' 식목행사가 지난 19일 심양시 화평구 혼하참서가두판사처 만융주민구역위원회 부지에서 개최됐다고 22일 인터넷료녕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재동북3성한인체육회의 발기하에 재심양한국인(상)회, 심양산악련맹의 적극적인 참여와 심양시정부 외사판공실,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조성되는 '중한우의림원'은 만융촌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 심양3환도로변 식목일환으로 진행됐다.
만융촌은 동북3성한인체육회와 함께 공동히 '중한우의림원'을 조성키로 했는데 부지면적이 35무에 달한다. 이 '중한우의림원'은 만융촌이 화평구에 귀속된 후 만융촌을 민족특점이 두드러진 '신도시'로 건설할것을 구상하면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날 재동북3성한인체육회, 심양산악련맹, 승마협회 등 단체를 포함한 250여명이 도합 1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중한우의림원' 행사 개막식에서 심양시 황개(黃凱)부시장은 "중한수교 20주년을 맞으며 중국 최대의 조선족촌인 만융촌에서 '중한우의림원'을 조성하는것은 자못 의의가 깊다. 심양과 한국은 지난 10년동안 심양한국주행사를 통해 량국간 경제, 무역, 문화, 체육 등 여러 방면에서 큰 발전을 가져왔다. 이번 중한수교 20주년을 맞는 식목행사를 계기로 중한량국의 우호교류가 한층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목행사에 참석한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조백상총령사는 축사를 통해 "10년을 바라보면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바라보면 사람을 심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오늘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으며 심은 나무가 10년, 20년, 수백년을 거치면서 량국간 더 큰 우의를 키워갈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기회를 빌어 중국 제일 조선족촌 만융촌이 앞으로 심양시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일떠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후 황개부시장과 조백상총령사가 함께 기념식수를 하면서 중한량국 우의가 이 우의림원에 심는 나무처럼 영원할것을 기원했다. 조백상총령사는 이 우의림원에 '한중우호송무백열(韓中友好松茂栢悅)'이란 친필제사의 기념비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