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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韓,中) 유학 — 철저한 준비가 우선이다
http://hljxinwen.dbw.cn  2012-02-09 14:24:33

  올 해는 한,중(韓,中) 수교가 체결 된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의 개혁 개방 30년을 감안한다면 그 중에서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한,중(韓,中)양국은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여 온 셈이다. 물론 경제적인 교류가 먼저 이루어지고 차츰 문화적인 교류도 뒤따라 진행 되었을 것이다. 특별히 필자는 양국의 미래를 생각 할 때, 다른 무엇보다도 양국의 학생들이 서로 상대 국가에 유학을 오고 가는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에 관심을 갖고 바라 보고 있다. 왜냐하면 필자도 중국 대학에서 한국 대학의 대표로서 중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도 가르치고 유학 안내도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는 10만이 넘는 중국 유학생이 유학 중이며, 중국에는 8만이 넘는 한국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그러나 작금의 양국간 유학의 실태를 꼼꼼하게 살펴 보면 유감스런 측면이 많이 있다. 다름 아니라 양국의 학생들이 너무 사전 준비를 안 하고 유학을 오고 가며, 양국 대학에서도 아주 쉬운 절차만으로 학생들을 받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미흡한 준비와 쉬운 입학 절차는 결국 한국으로 또는 중국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에게 쓰라린 실패를 안겨줌과 동시에 기대를 건 부모들에게도 경제적 손실과 실망을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도 우한(武漢)에서 가끔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 온 중국 학생들의 부모로부터 취업 부탁을 받아 본다. 우한(武漢)에 있는 한국의 대 기업체에 취업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학생들의 실력은 한국 기업이 기대하는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력은 고사하고 한국 말이라도 제대로 번역하고, 할 줄 알아도 좋으련만 그게 안 된다. 그렇다고 5년 가까이 자식에게 막대한 돈을 투자한 부모에게 차마 대 놓고 “당신 자식의 한국어 실력이 형편 없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이런 상황은 중국에서 공부한 한국의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중국에서 4-5년을 공부했다고 하는 학생들이 중국어 통역은 물론 기본적인 작문 실력이 말이 아니다. 당연히 한국에 들어 가서 기업에 취직을 하려니 잘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 기업의 취직은 당연히 안 된다. 예를 들어서 우한(武漢) 대학이나 화중 과기대 같은 명문 대학을 나왔다고 하는 한국 학생들이 중국 말도 제대로 못한다고 하면 중국인들이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현재의 유학 시스템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잘 못 되어도 한 참 잘못 된 유학이다.

  필자 또한 그런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딸 아이가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다 우한(武漢)으로 와서 6개월의 중국어 공부 후 우한(武漢) 대학에 입학을 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딸 아이는 약 2년 동안 대학에서 교수들이 하는 강의 내용을 전혀 못 알아 들었다는 이야기다. 대학 교수가 다 보통어로 강의 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교수가 우한(武漢) 사투리로 강의를 했다 한다. 한편, 중국에서 한국어를 6개월 가량 배우고 한국으로 건너 간 중국 학생의 경우는 어떤가?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안타까운 현재 양국간 유학의 현실이다.

  사실 조금만 더 깊이 살펴보고 생각해 보면 아주 간단한 문제인데 양국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의 재정 수입을 고려하여 마구잡이 식으로 유학생을 받아 들이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대학이라는 곳은 최고의 지성들이 모여서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다. 해당 국가의 언어를 충분히 습득 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고의 학문을 연구하고 공부한다는 것은 한 마디로 당치도 않은 일이다.

  양국의 대학 당국은 이런 아주 상식적인 문제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양국의 수교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초창기에 한,중(韓,中) 양국으로 유학을 갔던 사람들은 벌써 장년이 되어 각국의 사회에서 이미 중추적인 세대가 되었다. 그러나 유학으로 인한 실효를 실질적으로 양국에서 얻고 있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양국의 대학들은 더 이상 학생들을 대학의 재정 수입을 위한 '봉'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결국 대학과 학생이 다 망하는 길이다. 필자도 요즘은 아무리 한국 유학을 원해도 준비가 덜 된 학생들의 유학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당장은 섭섭해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불 보듯 뻔한 실패의 현장으로 자식 같은 학생들을 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향후 한,중(韓,中) 유학은 “철저하게 준비가 된 유학”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양국에서 유학한 학생들은 향후 다시 20년이 흐른 뒤, 상호 교감이 통할 수 있는 양국의 귀중한 외교적 자원이고 인재들이다.

  다시는 한국으로의 유학이, 그리고 중국으로의 유학이 유학을 위한 유학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대 국가의 문화와 경제를 깊이 연구하는 유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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