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한중 수교 20년을 기념해 중국 CCTV와 공동기획한 다큐멘터리와 위성토크쇼를 13-14일 1TV를 통해 방송한다.
다큐멘터리 '신 중국인뎐'(13일 밤 10시)과 '왕징의 한인들'(14일 자정)은 양사가 각자의 시선에서 한국 속 중국인과 중국 속 한국인의 모습을 조명한 작품이다.
'신 중국인뎐'은 한족 최초의 공무원으로 안동에서 유교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는 왕위 씨, 중국 판사직을 버리고 현재 제주대 로스쿨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짱전바오 교수, 월급도 필요 없으니 연수생으로 받아만 달라며 한국행을 감행한 발레리나 판원징 씨 등 한국을 선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중국인들의 사연을 담았다.
중국 드라마에서 외국인 최초로 황제 역을 맡아 화제가 됐던 가수 강타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왕징의 한인들'은 베이징의 한인타운 왕징을 무대로 중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들의 자화상을 그린다.
KBS는 "왕징은 베이징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왕징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CCTV는 두 다큐멘터리를 신년특집으로 지난 1일과 2일에 방송했다.
양사는 또한 14일 밤 10시30분 KBS와 CCTV 스튜디오를 위성으로 연결하는 토크쇼 '통(通)하다'를 편성한다.
KBS는 "방송 사상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국경을 뛰어넘어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양측 방송사가 야심 차게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