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쥐약 구입 실명제… 치안에도 신경
여러 나라와 글로벌 기업들도 G2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의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중국의 13억 인구를 유혹하게 된다.
코카콜라, 상하이-GM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상하이 엑스포를 위해 수백억원을들여 단독 기업관을 세웠다. 한국은 한국국가관, 삼성전자·SK텔레콤·금호아시아나 등 12개 기업을 한데 모은 한국기업연합관, 서울시관 등이 입주했다. 특히 한국국가관은 한글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외관으로 멀리서 봐도 한국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디자인이라는 평이다. 한국관은 엑스포 기간 동안 600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매일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상하이 엑스포 참가에 따른 한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조1953억원에 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2012년 여수 엑스포 홍보효과와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정보센터(www.shic.gov.cn)는 “2004~2010년까지 상하이 엑스포가 상하이 GDP(국내총생산)에 3000억위안(약 49조2000억원) 이상을 기여했으며 상하이시 전체 GDP에 5% 정도의 상승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시는 엑스포 기간 동안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길이 22㎝ 이상의 칼과 쥐약 등에 ‘구입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치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상하이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도시 인프라뿐만 아니라 시민의식, 법제화 등 사회 전반의 소프트웨어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가시티로 등극할 전망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상하이 엑스포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지역·국제조직이 노력해 상하이 엑스포를 멋지고, 잊지 못할 축제로 만들어보자”고 말하며 “상하이 엑스포는 인류문명 발전, 과학기술 촉진 등 중국과 세계 각국이 교류하고 세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