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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조선관
최근신화통신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선은 엑스포에서 조각, 조형물, 사진과 영상물 등
형식으로 평양의 역사문물, 현대건물, 민속문화, 인민생활 등을 전시하는데 공원속의
도시로 불리우는 평양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조선인민의 강성대국건설 정신풍모를 반영한다. |
새벽부터 장사진… 평균 2~3시간 대기
엑스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정식 개막을 앞둔 4월 20일 시범 개방 때 이미 입증됐다. 당시 입구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보안을 위해 거쳐야 하는 검색대는 밀려드는 인파를 견디지 못해 무용지물이 됐다. 시범 운영 첫날 상하이 엑스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는 모두 20만명. 마무리 공사로 각 국가관 개장률이 70%에 달했지만 엑스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60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할 것이라는 예측에 비하면 적은 편이었다. 입장이 허용된 사람들은 엑스포 개최로 인해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했던 이주민들과 예약을 통해 티켓을 예매한 관람객들. 특히 이주민들은 본인들의 거주지가 변한 모습을 보고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엑스포, 2010년 중국 광주 아시안게임, 2011년 심천 하계유니버시아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이 각종 국제적 행사를 ‘싹쓸이’ 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그만큼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하이시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지상 최대의 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올해 3월에 열린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 양회(兩會)에서 손자정(孫家正) 중국 문화부장은 “상하이 엑스포 기간 동안 외국의 참관객들은 5000년의 역사와 30년 개혁개방의 세례를 겪은 중국의 정신과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 다 둘러보는 데 24일 걸려
2002년 상하이가 개최지로 선정된 후 7년 동안 상하이시 도시 개발의 모든 초점이 엑스포에 맞춰졌다. 엑스포 현장건설 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80억위안, 상하이시정부가 72억위안을 투자하고, 은행에서 28억위안을 빌려 160억위안(약 2조624억원)을 마련했다.
상하이시는 엑스포 지역 거주민(1만8000가구)과 상가(200곳)를 이전·철거하고7년에 걸쳐 지하철을 재정비했다. 지금까지 건설된 420㎞의 지하철을 1㎞당 6억위안이라고 계산하면 3000억위안(약 49조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나온다. 이로 인해 상하이시가 “향후 20년 동안 쓸 도시 운영 자금을 미리 다 써버렸다”는 말도 나왔다.
‘최대’인 것은 투자금액뿐만이 아니다. 상하이 엑스포는 189개 나라와 57개 국제기구가 참가, 예상 관람객 7000만명으로 모두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현재까지 최고기록은 1970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약 6400만명)였다. 개최를 전후해 관람객 1억명, 관광수입이 52조원(한화)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엑스포 전시장은 여의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5.28㎢로 전시장 면적도 사상 최대가 된다. 규모가 너무 커서 모든 전시장을 다 둘러보는 데 대기시간을 제외하고도 꼬박 24일이 걸린다고 한다.
‘최초’인 것도 있다.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는 최초로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엑스포 최고등급인 등록(종합)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 조선이 참가한 것도 처음이다. 또 158년 엑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상에 3D공간을 만들어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엑스포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 엑스포 온라인(en.expo.cn)’을 구축했다. 베이징(北京)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셰웬타오(謝遠濤) 교수(보험학과)는 “문을 열고 세상을 받아들여, 적은 것으로 큰 것을 얻을 것이다(開幇納世, 以小伯多)”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