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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엑스포 단지를 찾은 관람객들. 왼쪽 붉은색 건물이 중국관이다. |
예상관람객 7000만~1억명… 관광수입 52조원(한화) 이를 듯
(흑룡강신문=하얼빈) “모든 것은 엑스포에서 시작한다(一切始于世博).” 미래강국을 위한 중국의 야심찬 도전이 시작됐다. 5월 1일 오전 9시 상하이엑스포가 정식으로 개장하면서 전시장으로 통하는 8개의 문이 일제히 개방됐다. ‘세계인의 잔치’ 엑스포 세상으로 관람객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갔다.
5월 1일은 엑스포 행사 중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날(총 17일)의 하나로 하루 입장권이 평일보다 40위안(약 6800원) 더 비쌌지만 엑스포를 빨리 보고 싶은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이길 순 없었다. 엑스포 전용 지하철인 13호선에서 내려 엑스포 행사장 입구를 지나 전시관을 보기 위해 평균 2~3시간이 소요됐지만 관람객들은 이마저도 즐거워했다. 이날 중국관 동방지관(東方之冠), 태양광 시설로 건물을 감싼 일본관, 화려한 동영상쇼를 펼친 독일관은 일찌감치 하루치 예약이 마감됐다. 점심시간에는 ‘엑스포의 축’을 중심으로 입주한 식당가가 터질 듯한 인파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즐거움이 배가 됐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애플리케이션 때문이다. 삼성 휴대폰이나 애플 아이폰 등에 내장된 카메라를 각 관에 가져다대면 화면에 전시관 정보가 표시됐다. 엑스포를 찾은 김성훈(33)씨는 “나라마다 테마가 독특해 무료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로 외관을 둘러보고 아이폰으로 정보를 검색했다”며 “마치 거대한 세계공원에 와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