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대입시험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으로 나눠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국 교육부 정책법규사 손사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회기중인 12일 교육 개혁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중국은 교육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통일된 대학시험을 매년 6월초 실시하는데 4년제 정규대학과 전문대학, 고등직업학교 등 상급학교로 진학하려는 고중생들은 누구든 이 시험을 일률적으로 치러야 한다.

손사장은 "점진적으로 대입시험을 분리해 전국적으로는 4년제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만 대학시험을 실시하고 전문대와 직업학교 등의 입학시험은 각 성 정부가 관할하는 방안을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도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굳이 4년제 대학 진학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크게 덜어줄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대학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것이 대학 진학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북경대에서 교장 추천제가 도입되고 일부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실시되는 등 학생선발에 대한 일부 자률적인 움직임도 일고 있다.

손사장은 "앞으로 면접과 추천제도 등 다양화된 학생 선발 제도를 도입, 성적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발전 가능성 등 수험생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일